수련 : 삶의 군더더기를 버리는 시간 ㅣ 배철현 인문에세이
배철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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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빨간색 책 표지와 ‘삶의 군더더기를 버리는 시간’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이 책은 전작인 <심연>을 쓴 배철현 교수의 저서이다. 그의 책을 읽고 좋은 느낌을 받았기에 이번 책에도 기대가 컸다.

저자는 위대한 개인을 발견하고 완성시키는 데 도움이 될 네 가지 단계를 “심연-수련-정적-승화”이라고 한다. 이 중에서 수련의 단계는 미래의 자신을 그리며 오늘의 자신을 변화시키는 훈련으로써 무엇을 더하는 게 아니라 덜어내는 것이다. 삶의 군더더기인 불필요한 생각, 말, 행동들을 버리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요즘 미니멀 라이프를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책에도 필요없는 것들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1년간 감동적인 삶이 무엇인지 숙고하며 자신의 수련에 대한 기록이다. 삶의 군더더기를 버리는 연습에는 ‘비겁, 단순, 욕심, 식탐, 자만, 분노, 시기’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러한 삶의 군더더기들을 버려야하는데 여기서 단순을 살펴보면, 단순이란 모자라거나 서툰 것이 아닌 오랜 수련을 거쳐 도달한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거의 완벽한 상태라고 한다. 책에는 체조 선수들의 예를 들어서 이들은 군더더기 없는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가장 효과적인 동작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자신이 의도한 움직임을 재현할 수 있는 최적의 몸을 만드는데, 이 움직임의 가장 큰 특징이 단순이라는 점이 놀랍다. 결국 “인생이란 삶을 위한 최적의 상태인 단순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p.108) 이 밖에도 본질을 찾아가는 훈련으로 ‘귀향, 동지, 추상, 문법, 건축, 시련, 방향’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내안에서 버리고 채워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더불어 “스스로에게 정직하고 온전한 사람이 되기 위해 수련하는 사람은 자신의 운명과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바꿀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이 인상깊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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