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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만 나면 딴생각 - 아무 것도 아니지만 무엇이든 되는 생각
정철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3월
평점 :
우리는 어떤 발명품을 볼 때 발명가들의 우연한 생각의 결과로 그것이 만들어진 사례를 볼 수 있다. 이렇게 엉뚱하고 기발한 생각들이 위대한 발명품의 모태가 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대통령의 카피라이터인 정철씨로 이 책을 브레인스토밍 에세이라고 이름 붙이고 있다. 책에는 12가지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184개의 딴생각들의 이야기가 펼쳐져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12가지 주제들은 “시선 옮기기, 시선 비틀기, 파고들기, 도둑질하기, 국어사전 펼치기, 잘라 보기, 그림 그리기, 입장 들어보기, 가까이에서 찾기, 질문하기, 발걸음 옮기기, 온도 높이기”이다. 이 중에서 몇 가지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시선 비틀기 주제에서 ‘양말과 모자’의 이야기와 질문하기 주제에서 ‘포유동물 고래가 왜 바다에 살까, 고래와 멸치에 공통점이 있을까’ 등의 이야기들이었다. 저자는 양말과 모자의 상황을 말하면서 서로의 위치에서 느껴지는 부러움들이 착시일 수도 있다고 한다. 더불어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지 않고서 함부로 판단하지 말라는 가르침을 주고 있다. 또한 고래가 바다에 사는 이유에서 이유를 놓아버리고 조금 더 느슨하게 살자고 말한다. 그러면 이유의 반대말인 여유가 보일 거라고...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딴생각들이 기발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그 생각들에 공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깨우쳐 주었다고 생각된다. 비록 짧은 이야기들이지만 강한 인상을 주는 글들이 많았고, 곳곳에 첨부된 삽화도 참 좋게 느껴진 책이었다고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