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 - 잠, 꿈 그리고 죽음에 대하여
프란시스코 바렐라 엮음, 이강혁 옮김 / 예류 / 2000년 11월
평점 :
품절
우리는 매일 태어나고 죽음을 반복한다. 그 태어나고 죽음의 반복은 꿈 속에서도 반복된다.
인생이 한편의 꿈이요, 생사가 하루낮 하룻밤의 반복임은 프랙탈 구조와 같다.
달라이 라마는 우리네 인생 그 자체에 대한 통찰을 의식의 관점에서 파악하며, 그 수단으로 잠과 꿈을 동원하여 설명한다.
극미세의식에 근거하여 자아를 나타낸다고 하는 것은 1인칭이 아니라 3인칭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다.
극미세의식은 어떤 것도 대상으로서 이해하지 않는다. 극미세의식 자체가 바로 청정이다.
죽음, 바르도, 환생을 위한 수태의 세 단계는 잠에 빠지는 상태, 꿈을 꾸는 상태, 깨어나는 상태와 각각 유사하다. 또한 죽음의 청정 clear light of death의 복사판이라고 할 수 있는 수면의 청정 clear light of sleep이 있다. 죽음의 청정과 같은 것은 아니지만 그와 유사한 것이다.
순수의식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 ‘근원 순수의식’은 모든 윤회와 열반의 기초로 작용하며, 미세청정 subtle clear light과 동일한 것이다. 이것은 죽음의 순간에 체험하는 순수의식이다. 일체종자식이 이러한 의식으로부터 일어나는 것이다. 명상 수행을 통하면 일체종자식의 체험 후 두 번째 종류의 순수의식, 즉 순수청정의식 effulgent awareness을 체험할 수 있다. 세 번째 종류의 순수의식은 자연순수의식 natural pristine awareness이다. 명상 수행의 결과로 미세청정을 직접적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능하며, 그렇게 체험된 미세청정을 근원청정과 구별하여 자연순수의식이라고 한다. 근원청정은 죽음의 순간에만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