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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일러스트 치트키 88 - 그리면서 성장하는 쉽게 배우는 만화 시리즈 88
삿사 지음, 김재훈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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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올해의 첫 번째 작법서입니다.

다루는 범위가 광범위해서 깊이는 어떨까 싶었는데..

저자님으로 기름을 짰나 싶을 정도로 필요한 핵심만 전달력 높은 그림들로 훌륭하게 엮은 책입니다.

연초인데, 올해 최고의 기초 일러스트 작법서라 해도 좋을만큼.

저자가 일러스트레이터 강사님이신데, 여태 강의로 활용하신 커리큘럼의 핵심만 농축해서 담았구나 싶을 정도로 내용이 훌륭하고, 구성 그림들도 전달력이 좋습니다.

책을 다 훑어보자마자, 와이프님께 "이 책 정말 좋다. 님도 꼭 읽어봐!" 할 정도로 말입니다.

 

이 책의 앞장을 넘겨본 첫 인상은, 꽤 빡실 것 같네.. 였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범위가 그림 작법의 거의 모든 것이라고 할 정도로 넓고 방대했거든요. 그런데 다 읽고 나면 내용들이 하나같이 훌륭해서 "더 없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빽빽한 목차를 보고 덜컥 "쉽지 않겠는데..." 싶었는데, 첫 챕터 본문을 넘겨보고는 바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담백하게 필요한 텍스트로 핵심만 콕콕 짚으면서 설명을 곁들이고, 잘 정돈된 깔끔한 일러스트와 도식이 충분히 내용을 전달하는 구성입니다.

무엇보다도, 그림 스타일이 너무 맘에 드네요!

 

 

중간 중간 아래쪽에 "연습" 란을 둬서 실습 내용들을 가이드 하는데, 이것들만 모아서 따라해고 금방 실력이 상승할 것 같은 내용과 구성들입니다. 특히 "좋아하는 일러스트의 ㅇㅇ를 따라 하자!" 는 문장이 직관적이고 확실한 가이드라고 생각합니다.




채도가 높지 않은 다양한 컬러로 설명을 구성하고 있어서, 보기도 편하고 잘 정돈돼있다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인체와 비율, 입체감 등 기본적인 인체 드로일 관련 서적을 꽤 많이 봤다고 생각하는데,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하시로는 이 책을 최상위권에 둬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첫 챕터만 봤는데도 책 내용이 너무 훌륭해서,

"도대체 어떤 사람이 쓴 책이야?"

라는 생각으로 다시 책 가장 앞에 저자 소개를 읽어 봤습니다. "삿사" 라는 활동명을 쓰시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 또 전문학교 강사로도 활동하시는 분이었습니다. 거듭 반복하는 말이지만, 본인의 핵심 노하우들을 모두 이 책에 담아낸 것 같습니다.

이어지는 내용들도 거듭 반복하지만, 각 주제에 맞는 핵심 내용들을 구녀덕에 없이 담고 있고, 설명하고 전달하는 그림들도 설명 퀄리티가 훌륭했습니다.

 

 

작법의 기본 내용들도 알짜하게 담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캐릭터 디자인의 원리와 세계관 디자인의 이론적인 부분들 또한, 전체적인 고품질 강의를 유지하며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용과 구성이 훌륭해서 페이지 전체를 촬영하는 것이 망설여질 정도라, 소개에 필요한 정도만 촬영하느라 제법 힘들었을 정도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 책이 다루는 범위가 광범위합니다. 의상과 장비 디자인부터 그리는 방법 배경과 구도에 대한 이론적인 부분들, 빛과 음영 선을 그리는 방법과 색을 쓰는 방법, 마지막은 다양한 모티프를 그려내는 예시들까지.

 

 

각 챕터들마다 꼭 필요한 핵심 내용과 전달력 있는 그림들로 높은 품질의 일러스트 가이드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저자께서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하시지만, 강사로서의 역량이 정말 대단하시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마지막은 매력적이고 멋있어 보이는 음식을 그리는 방법으로 책을 끝맺습니다.

올해들어 첫 작법서를 소개하는 글이라, 내심 어떤 책일까 궁금했는데 정말 훌륭한 보물 같은 책을 만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도 기쁩니다.

본문이 너무 훌륭해서 책의 서두에 삽입된 만화를 처음엔 소개하지 않았는데 마지막에 일부를 붙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그리고 보고 생각하는 힘을 효율적으로 기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게임 개발 관련으로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조만간 다시 그림을 그리게 된다면 이 책으로 공부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마음에 든 책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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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shi의 나쁜 그림 습관을 고치는 캐릭터 작화 쉽게 배우는 만화 시리즈 87
toshi 지음, 김재훈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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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shi 작가는 '쉽게 배우는 만화' 시리즈의 대표 작가 중 한 분으로, 캐릭터 드로잉에 특화된 인기 애니메이터입니다.



이번 신간은 독학으로 그림을 그리는 이들이 흔히 빠지기 쉬운 '나쁜 습관'을 toshi 작가가 자신의 과거 작품을 직접 첨삭하며 고쳐 나가는 독특한 구성이 핵심입니다.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 자신의 그림이 왜 어색한지 모른 채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는 분들에게 매우 유용한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CHAPTER 1. 내 그림을 첨삭하자


toshi 작가가 자신의 과거 미완성 그림이나 아쉬운 작품을 직접 선별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수정합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그림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시각을 기를 수 있습니다.


“왜 이게 어색해 보이는지”를 핵심 원인 중심으로 알려줍니다.


머리·몸 연결


관찰 부족에서 오는 앵글 오류


공간감/원근의 부재


신체 비율 붕괴



이런 문제들을 정확히 어떤 기준으로 수정할지, 특히 초보·중급자가 흔히 놓치는 “정면인지 로우앵글인지 애매한 그림” 문제를 명확히 짚어줘서 좋았습니다.



중간 컬럼


중간중간 가볍지만 진중한 이야기로 환기도 되고,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생각해볼 만한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파트도 좋았습니다. 어느 책이든 메인 콘텐츠가 중요한 것 당연하지만, 이렇게 보너스 내용이 들어있는 걸 좋아합니다. 이런 보너스가 또 액기스처럼 깊은 통찰을 주는 경우도 있거든요.


<toshi의 나쁜 그림 습관을 고치는 캐릭터 작화> 의 중간 컬럼도 toshi 작가의 통찰을 옅볼 수 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CHAPTER 2 & 3: 그림 습관을 공략하자 (기본 파츠 & 인물 묘사)


이 파트에서는 나쁜 습관을 뿌리 뽑는 방법을 가이드 합니다. 챕터1 에서 안 좋은 그림 습관과 부족한 기술이 그림에 어떻게 드러나고 첨삭해야 하는지를 살펴봤다면, 챕터2 부터는 기본으로 돌아가서 제대로 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도록 가이드 합니다.


얼굴-신체 각 부위-전신 포즈로 이어지며, '나쁜 습관'과 '올바른 대처법'을 명확하게 대비시켜 보여줍니다.


이 책은 가령, 단순히 '입체적으로 그려라'가 아니라 어떤 부분의 각을 어떻게 잡아야 입체감이 사는지 구체적인 해부학적 포인트를 짚어줘서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초보자가 막막해하는 '손과 손가락' 표현부터 시작해, '앉은 모습이 불안정하다', '나이와 성별을 구분하기 어렵다' 등 생동감 있는 캐릭터를 그리는 데 필수적인 팁들이 가득합니다.


그림이 뻣뻣하고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분들께, 다양한 카테고리별로 기본기를 탄탄하게 만들어 안 좋은 그림 습관을 교정하는데에 강력 추천합니다.



CHAPTER 4 & 5: 구도와 연출 & 표현의 폭을 넓히자


개별 캐릭터를 넘어, 이제 '보는 사람을 사로잡는 한 장의 일러스트'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4장은 구도의 기본을 잡아줍니다. 구도가 자꾸 원 패턴이 되거나, 원근법이 어색해서 배경과 인물이 따로 노는 듯한 그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인물을 배치하는 방식, 빛과 음영을 활용해 화면을 더욱 인상적으로 만드는 연출 테크닉이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5장에서는 배운 내용을 활용해 '흔한 동작', '일상의 장면', '연인들의 시간' 등 구체적인 상황을 연출하는 예시를 보여줍니다. 단순히 포즈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에 맞는 캐릭터의 심리와 감정을 담아내는 표현의 힌트를 제공하여 그림의 스토리텔링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줍니다.



부록 인터뷰


책의 마지막 구성으로, toshi 작가와 후배 작가님 Hiroi 님 인터뷰가 실려있습니다. 프로 작가 입장에서 관찰하고, 이해하고, 계속 그리면서 어떤 습관을 개선하고 실력을 쌓아왔는지, 다양한 경험과 조언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담아내고 있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단순한 '캐릭터 드로잉'을 넘어 '매력적인 일러스트'를 그리는 방향을 확실히 잡으실 수 있을 겁니다.


<toshi의 나쁜 그림 습관을 고치는 캐릭터 작화>는 그림 실력이 정체되어 답답함을 느끼는 모든 분께 좋은 안내서가 될 것 같습니다. 기본기를 다지는 분들부터 중급 이상의 실력자들도 자신의 나쁜 습관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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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테나오토의 최강 구도와 포즈 쉽게 배우는 만화 시리즈 86
다테나오토 지음, 김재훈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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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공부를 하면서 가장 막막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포즈와 구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머릿속에는 멋진 장면이 떠오르는데 막상 캔버스에 올리면 뻣뻣해 보이거나, 밋밋한 구도가 되어버릴 때가 많거든요.

<다테나오토의 최강 포즈와 구도>는 베스트셀러 <일러스트 해체신서> 저자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제 블로그에서도 얼마 전에 리뷰했던 <일러스트 해체신서 빛과 색채> 저자인 다테나오토의 책인 만큼, 이번 책도 실전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팁들이 가득해서 아주 실용적일 것 같습니다.

그림은 어느 정도 그리는데, 의도와 는 다른 평가를 받는 등 전달이 잘 되지 않는 것 같다는 고민을 해보신 분이라면 이 책이 그 해답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달하고 싶은 테마에 적합한 '구도'와 '포즈', '연출'이 잘 매치되도록 하는 이론적인 내용은 물론 다양한 예제와 실습들을 제공합니다.


<다테나오토의 최강 포즈와 구도>는

① 포즈의 기본과 감정 표현

② 구도를 통한 장면 설계

③ 두 요소의 응용과 극적인 화면 구성

④ 실습으로 실력 정착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마다 실전 예시와 과제가 포함되어 있어 이해와 적용이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책 표지 제작 과정을 통해 실제 작업자는 어떻게 사고하고 선택하는지까지 보여주며, 구도와 포즈를 ‘지식’이 아니라 ‘기술’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돕는 훌륭한 가이드입니다.



1장에서는 포즈의 기본 개념부터 감정 표현까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서 있는 자세라도 방향, 각도, 균형에 따라 캐릭터의 인상과 이야기 전달력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잘못된 예시와 올바른 예시를 비교해 보여주며 왜 어색한지, 어떻게 개선해야 자연스러운지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읽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따라 그려보게 되는 구성 덕분에 손이 함께 움직이는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루엣과 도형, 소품과 특수 연출 등을 활용해서 포즈로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실제로 눈으로 보면서 익힐 수 있는 챕터입니다.



2장에서는 시선 유도, 거리감 표현, 화면 비율 등 구도의 핵심 요소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같은 상황이라도 카메라의 위치와 구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극적으로 달라진다는 것을 다양한 예시를 통해 보여줍니다.

챕터의 초반은 역시나 이론적인 설명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림 작법서임에도 글 설명이 많은 글을 선호합니다. 그래야 좀 더 깊이있고 정확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2장 구도" 는 이 책의 2개 핵심 중 하나인 만큼 글도 많고 이런 이해를 돕기 위한 만화나 도식도 충분히 제공해서 이해를 돕는 구성이 맘에 들었습니다. 분량도 책의 구성 중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귀한 지식과 내용들이라서 유익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3장은 구도 + 포즈 응용 챕터입니다.

앞서 배운 포즈와 구도를 조합하여 극적인 장면을 구성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역동적인 액션이나 감정의 터짐을 어떻게 표현해야 생생하게 전달되는지 예시가 매우 풍부합니다.

매번 쓰는 표현같지만, 이렇게 훌륭한 내용의 책은 리뷰를 위해 사진을 한장한장 찍다보면 책을 거의 카피하는 수준에 이르기 때문에, 리뷰를 뜨가 보면 작성하다가도 다시 싹 정리하게 됩니다.

그래서 소제목들만이라도 이렇게 소개해봅니다. 장면에서 배치를 정하고 연출을 더하고, 여러 명의 구도를 잡아야 하는 등의 정답지와 같은 예시들을 보여주고 이론적으로 설명합니다.



마지막 4장은 실습!

즉시 따라 할 수 있는 과제들을 통해 관찰 > 분석 > 적용의 학습 흐름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혼자 공부할 때 무엇을 연습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에게 특히 도움이 되는 내용입니다.

특히, "동인지의 표지를 만들자"는 소제목처럼, 직접 그린 동인지의 표지를 그리기 위한 포즈와 구도를 잡아보는 내용으로 구성돼있어서 더욱 재밌게 읽으면서 학습할 수 있는 구성입니다.


실습 챕터의 마지막, 보너스 페이지도 있습니다.

바로, 이 책 "다테나오토의 최강 포즈와 구도" 표지를 기획하고 완성하는 과정 전체를 공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콘셉트 정리부터 러프 스케치, 포즈 조정과 색의 흐름까지 단계별로 설명하여, 프로 일러스트레이터가 어떤 사고로 작업하는지 직접 엿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입니다.


 

책을 모두 훑어본 뒤에, 이 책의 겉표지 가장 마지막을 다시 봤습니다.


"한 번 익히면 평생 쓸 수 있는 구도 & 포즈 해설서!"

이 글처럼 정말 한 번 익혀두면, 다양한 시각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귀한 지식이라는 생각이 더욱 크게 들었습니다. 요즘 블로그도 유튜브도, 인스타 사진도... 어느 하나 시각적인 콘텐츠에서 포즈와 구도의 중요성은 빠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구도와 포즈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큰 장벽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다테나오토의 최강 포즈와 구도" 는 그 장벽을 낮춰주며 실수에 대한 명확한 피드백까지 제공하는 훌륭한 가이드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분들은 물론, 시각적인 콘텐츠 제작에 관련된 분들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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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해부학의 기본 - 한 권으로 끝내는
카토 코타 지음, 허영은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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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해부학 책은 대부분 거기서 거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이 아주 짧았다는 걸 이 책을 보고 다시 고쳐먹었습니다.


<미술해부학의 기본> 서적의 출간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사실은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저를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게임 프로그래머로 일을 하면서 취미로 그림을 꾸준히 그려왔기 때문에 옛날에 기본적인 미술 해부학은 이미 공부를 했었기 때문입니다.


"더 특별할 게 더 있겠어?"라는 생각이었는데 미술을 하는 지인이 이 책을 좋게 평가하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이 생겨서 보게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책을 보지 않았다면 크게 후회할 뻔했을 정도로 구성과 디테일 내용이 정말 훌륭한 미술 해부학 책이었습니다.


저자인 카토 코타는 오랫동안 미술 해부하고 연구하고 관련 책을 쓴 이 분야 전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봐왔던 보통의 미술 해부학 책이라면 골격과 근육의 위치와 명칭 비율 등 정도만 다루는 정도였는데, <미술해부학의 기본> 책은 목차만 봐도 굉장히 세부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두의 머리말은 사실 모든 해부학 책에 서 통용되는 말이지만, 저자는 제대로 변형해낼 수 있도록 원래 형태를 가능한 다양하고 세밀하고 깊이 있게 다루려고 노력한 느낌입니다.



미술 해부학 서적 교과서 느낌처럼 처음은 골격부터 시작합니다. 굉장히 가시성 좋게 명확하게 정리해 둔 구성이라서 참고 자료로 품질이 높았습니다.


이런 골격 자료는 자칫 너무 세밀하거나 너무 뭉뚱그려져서 미술 해부학 자료로 참고하기가 애매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미술해부학의 기본>책은 미술 해부학을 오랫동안 고민한 만큼 적절한 수준으로 꼭 필요한 부위들만 다룬 것 같습니다.


같은 인간의 골격과 근육 구성이더라도 크게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해서 특징이 되는 차이점들이나 유의해야 할 점 중요한 점들을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가령 하이앵글이나 로우앵글일 때 보이는 골격과 근육도 다룸으로써 미술 해부학에 필요한 내용들이 무엇인지 가려운 점들을 잘 긁어주는 구성입니다.



이 책이 특히나 더 가치 있다고 느꼈던 점은 전신의 표재 정맥도 디테일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사람의 혈관 중 피부 가까이에 자리에서 눈에 잘 드러나기 쉬운 혈관이 정맥인데, 미술 해부학 관점에서 알아두어야 할 정맥들을 아주 잘 정리해두었습니다.


너무 훌륭한 자료라서 직접 책에서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일부만 크롭했습니다.


또 제가 감격했던 부분은 신체 표면의 오목한 부분만 따로 지면을 할애해서 정리한 자료였습니다. 미술 해부학적 관점에서는 이런 부위를 잘 알고 있어야 인체에 입체감을 표현하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생각해서, 오목한 부분에만 명함을 적당히 줘도 인체의 굴곡을 표현하는 데 무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미술 해부학적 관점에서 다양한 해부학 자료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정적인 느낌으로 보이어 명칭 위치 정도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기본형과 변형에 대한 방향성 중요한 부분들을 콕콕 집어서 설명해 줍니다.



목에 있는 뼈들과 갑상선의 위치까지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목뼈의 끝나는 지점과 두개골의 연결 부위도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식으로 설명해 줍니다.



눈꺼풀의 움직임도 미술 해부학적인 자료들로 아주 상세하게 자료를 정리해 두었습니다. 저도 적당히 위 눈꺼풀만 움직인다 수준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 자료를 보고 좀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었습니다.



얼굴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코에 대한 자료도 연골까지 디테일하게 설명합니다. 보통은 코의 위치나 비율 코뼈 정도만 다루는데 연골까지 세세하게 다루는 책은 개인적으로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미술 해부학에서 조금 어려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중간층 근육에 대한 부분들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눈에 잘 드러나는 겉근육이나 큼직한 근육들은 상대적으로 학습하기가 쉬운데, 중간층 근육들은 종류도 많고 외우기도 어렵고 원리도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미술해부학의 기본>에서는 이런 중간층 근육에 대한 자세한 내용들도 앞서 잘 가이드 했듯이 디테일하고 효율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앞에서 정맥에 대한 이야기도 했었는데, 인간의 신체에서 정맥이 가장 잘 두드러지는 부위가 팔과 손인 만큼, 해당 챕터에서 다시 한번 정맥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캐릭터를 드러내기에도 좋은 포인트라서 제대로 학습해두면 분명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봐왔던 미술 해부학 관련 자료에서 혈관의 판막에 대해서 다루는 책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또 한 번 놀랐던 것은 팔의 단면까지 다룬다는 점이었습니다. 팔이 크고 작은 다양한 근육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깊이 있게 학습하기가 어려운 지점이 있는데, 팔의 위치에 따른 단면까지 보여줌으로써 상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자료를 정성껏 제공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 파트에서 인체의 내장까지 상세하게 설명한 다음에 책의 끝에는 앞에서 배운 다양한 인체 해부학을 활용하는 느낌으로 표현 예시를 풍성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앞의 자료들을 잘 익혀서 머릿속에 담았다면 표현 예시가 좀 더 다르게 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큰 기대 없이 보기 시작한 <미술해부학의 기본>. 몇 페이지 넘기기도 전에 보통 책이 아니라는 걸 느꼈고, 모두 훑어보고 이 리뷰를 쓰고 있는 시점에서는 조심스럽게 미술해부학 관련 필수 도서로 추천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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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말토’s 꿈꾸는 집 - 게임 배경 콘셉트 아티스트 이소말토의 첫 아트북!
이소말토(손혜영)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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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아트북이 출간되어서 기쁜 마음으로 책을 펼쳤습니다.

특히, 게임 콘셉트 원화가의 원화집이라서 참고할 거리도 많았고 새로 배운 점들도 있었습니다. 게임 콘셉트 원화가를 지망하는 분들은 물론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저는 어드벤처 게임을 개발 중이다 보니, 이런 디테일한 배경 콘셉트 원화를 보는 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소말토's 꿈꾸는 집>은 게임 콘셉트 원화가 이소말토님의 아트북입니다. 사실 이소말토님을 잘 몰랐습니다. 한 다리 건너 게임업계 지인분들 중에선 아는 분도 계셨는데, 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됐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팬심이 좀 생길 정도로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테마가 살아 숨 쉬는 공간과 이야기


"이소말토's 꿈꾸는 집"은 단순히 예쁜 그림을 모아놓은 책이 아닙니다. 제목처럼 '꿈꾸는 집'이라는 독특한 테마를 가진 가상의 공간을 주제로, 그곳의 안과 밖, 인테리어는 물론 그곳에 있을 법한 캐릭터와 작은 소품 하나하나까지 디테일한 설정과 함께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림을 보고 있으면 '이 캐릭터는 여기서 어떤 생활을 할까?', '이 소품은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을까?' 하는 상상이 자연스럽게 피어오릅니다. 각 공간의 구조와 소품 배치가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로운 지점이 많았습니다. 그림 한 장 한 장이 품고 있는 서사와 설정의 밀도가 매우 높아, 단순히 그림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하나의 완성된 세계를 탐험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콘셉트 디자인 아트북 답게, 이런 콘셉트에 충실하면서도 디테일한, 깨알같은 요소들이 참 맘에 들고 배울 점들이 많았습니다.


이 공간의 역사와 인물들의 생활, 취향 등을 모두 고려해야 나올 수 있는 디테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알찬 템플릿으로 건물 하나하나 선물 보따리처럼 등장합니다. 게임으로 치면, 콘텐츠가 정말 풍성하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이번엔 판타지 마을 속 위치한 작은 병원이라는 컨셉의 건물입니다. 주요 캐릭터인 의사가 오래된 주택을 뜯어고쳐 문을 연 병원이고, 기계를 능숙하게 다룬다는 설정도 담고 있습니다. 이런 설정들이 그림과 소품들에도 잘 반영돼있는 점이 좋은 감상 포인트가 됩니다.


소품들의 명칭과 사용 방법, 작동 원리도 모두 상상할 수 있는 그림이라는 점에서 콘셉 아트를 그리려면 정말 디테일하게 상상하고 또 부지런히 채워 넣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소의 공간감과 동선까지 고려한 부분을 보면 그런 생각이 더 강해집니다.


한국적인 느낌인데도 생소한 상엿집. 상여가 들어가는 목적지같은 곳이구나 싶은 상상만 드는 공간인데, 이 역시 디테일하게 컨셉들이 가득 차있습니다.



 


이 밖에도 다양하고 독특한 콘셉트 건물과 인물, 내부와 소품들이 잔뜩 등장합니다. 보는 재미도 있고 배우는 재미도 있는 좋은 책입니다.



프로의 아이디어 노트를 엿보는 즐거움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책의 뒷부분에 실린 '아이디어 스케치' 파트였습니다.


하나의 완성된 작품이 나오기까지 작가님이 어떤 고민을 하고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갔는지, 그 과정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보물 같은 공간이었습니다. 러프한 스케치 라인과 메모들을 보고 있으니, 마치 동료 아티스트의 노트를 구경하는 것처럼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영감이 샘솟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특히 저처럼 평소 아이디어를 스케치로 풀어내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프로 콘셉트 아티스트의 아이디에이션 과정을 통해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얻고 자신의 작업 방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소말토's 꿈꾸는 집"은 단순히 눈이 즐거운 아트북을 넘어, 창작자에게 깊은 영감과 통찰을 주는 책입니다.


현업 게임 개발자 및 콘셉트 아티스트에게는 새로운 자극과 영감을,

콘셉트 아티스트 지망생에게는 프로의 작업 과정을 엿볼 수 있는 훌륭한 레퍼런스를,

판타지 세계관과 디테일한 설정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그 자체로 멋진 작품집이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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