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포시대 1 - 오늘을 움직일 혁신적인 역사소설
문성근 지음 / 효민디앤피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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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삼포시대란 '취업, 연애, 결혼'을 포기한 것을 뜻한다.

그래서 처음에 제목만 봤을 때, 현재의 시대를 반영한 책인줄만 알았다.

하지만 자세히 들어다보면, 이 책에서 말하는 삼포시대는 조선시대의 3대 항구인 '부산, 울산, 진해'를 뜻하는 말이다.​ 

그럼 '조선의 삼포 개항'을 말하는 역사책인가? 그것도 아니다.

사실 이 책은 그 때 시대상을 반영한 지극히 연애소설이다.


왜 내가 겉표지에도 '오늘을 움직일 혁신적인 역사소설'이라 써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애소설'이라고 일컫는 이유가 왜일까?

여기에는 많은 인물이 나오고, 조선시대에 불합리했던 사회상도 꼬집는다.

더 나아가 좋은 사회상을 제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주인공인 영학의 중심으로 돌아가는 소설일 뿐만 아니라,

영학에게는 사랑하는 여자가 두 명이 있는데, 사랑에 대한 갈등이 주된 요소라 여길 정도로 많은 분량을 차지한다.

원래 작가가 직업인 사람이 쓴 책이 아닌, 원래 변호사였던 사람의 데뷔 소설이라서 그런가?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그 많은 말을 소설책에다 담아 내기에는 아직 역량이 부족하다고 느껴졌으며,

내용이 중구난방인데도 2편이 기다려지는 이상한 소설이라고 말할 수 있다.

불량식품인 거 뻔히 알지만, 그 맛을 잊지 못하는 소설 같다고 해야할까?

과연 2편에서는 영학이 어떠한 선택을 내릴것인지가 궁금해지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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