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살, 불안해도 괜찮아 사춘기 어린이를 위한 심리 포토 에세이
장희정.송은하 지음, 김예슬 그림, 정주연 사진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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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9살이 되는 나, 13살 때 무슨 생각을 하며 지냈는지 가물가물 하다. 과연 나도 그 때 불안해하며 지독한 사춘기를 겪었을까?

이 책은 '민서'라는 여주인공이 자신의 겪는 불안감을 일기 형식으로 쓰여져 있는 책이다.

3월, 5월, 11월, 1월로 나뉘어져 있어 그 달에 느끼는 불안감을 공감할 수 있게 해 놓았고, 꼭 상담하는 듯한 말투로 솔루션을 해준다.

3월에는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오는 불안감을, 5월에는 신체적 변화로 인한 불안감을,

11월은 공부에 대한 불안감을, 1월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다보니 나도 그맘때쯤 이런 고민에 휩싸여 불안했던 것 같다.

내 생일은 3월인데, 아직 새 반 새친구한테 적응하지 못해 내 생일을 말하지 못했던 기억이,

5월에 소풍철이 시작되며 친구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이 옷도 입어보고 저 옷도 입어보았던 기억이,

시험기간에는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았으면서, 시험걱정에 잠을 설쳤던 기억이,

새해가 되면 나이 한 살 먹는 부담감에 괜한 걱정을 했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하루하루 무섭게 발전하는 세상 속에 살고 있지만, 우리 엄마도, 나도, 지금 지독한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도

똑같은 고민을 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꼭 13살 뿐만 아니라 사춘기를 겪는 친구들과 그 부모님이 읽으면 정말 좋은 책이니, 꼭 한 번 읽어보시라.

그러니 지금 자신이 겪는 이 불안감이 잘못된 건 아닌지 걱정하는 친구들아, 너희 엄마도 그랬고, 나도 그랬단다. 그러니 잘 극복하길 응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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