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다시 직장이 필요할 때 - 경단녀 1년 만에 남편 연봉 따라잡기 프로젝트
이정미 지음 / 라온북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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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다음달이면 절친이 결혼을 한다. 수도권에서 일하다가 지방에서 신혼집을 꾸리기로 해서 1년여동안 일했던 직장을 그만두었다.

청첩장을 받는 날 나는 그 친구에게 물어봤다. "결혼하고 나서 일 할거야?"

그 친구의 대답은 "응, 당연하지. 한 달만 신혼생활 즐기고 바로 일자리 구할거야. 그래야 남편한테 무시 당하고 살지 않지."

지금의 현실은 이렇다. 내가 어렸을 적, 즉 부모님 세대 때에는 여자가 결혼을 하면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사는 것이 당연시 되는 세상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은 다르다. 물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전업주부로 사는 분들도 더러 있지만, 대부분 그런 경제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

그리고 요즘 세상이 좋아져서 주민센터에서도 문화센터에서도 다양한 것들을 취미로 배울 수 있지만, 일을 해야하지만 채워지는 것들이 있다.

이제 내 나이 28살, 곧 30살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니 결혼이 먼 이야기가 아니라, 다가올 현실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또 내 주변 사람들이 하나하나씩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아이를 키우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생각이 바로 이 책과 연관이 있다. '결혼한 여성이 다시 직장이 필요할 때가 언제일까?'

 

요즘 신조어가 참 많다. 이 책을 통해 신조어 하나를 배웠다. 바로 '경단녀'이다.

경단녀란 육아와 가사노동 때문에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란다.

혹시 본인이 경단녀라서 재취업 하기가 두려우신가? 그렇다면 두려워 할 필요 없다.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이다.

작년에 백수 시절 나는 고용노동부에서 진행하는 '청년 성공 패키지'라는 프로그램을 지원한 적이 있다.

프로그램 중에 '집단 상담'이라는 것이 있는데, 거기에서 아이를 어느 정도 키우고 재취업을 꿈구는 일명 경단녀 여성분들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했었다.

오랫동안 전업주부로 살았는데 과연 재취업을 할 수 있을지 두려워하는 분부터 재취업에 대한 설렘을 표현하시는 분까지 다양한 분들을 만났었다.

이 책을 읽으니 그 여성분들의 모습이 하나하나 떠올랐다.

이 책 지은이도 내가 방금 거론했던 경단녀였다.

현모양처가 꿈인 그녀는 꿈을 이루었지만, 그 꿈을 인정해주지 않는 현실과 맞이 했다. 그래서 그녀도 경단녀를 청산하고 커리어우먼이 되었다.

  혹시 이 글을 본 사람 중에 똑같은 고민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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