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선택
신동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내가 로또 1등에 당첨된다면 무엇을 해볼까?'라는 즐거운 상상을 하곤 한다.

이런 상상을 하는 이유는 나는 부자가 아니고 서민이기 때문이다.

세계인권선언 1조에는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하며, 평등하다.'라고 나와 있다.

하지만 세상은 불평등 하다. 누구는 태어났을 때부터 금수저를 물고 나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누구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가난에 허덕인다.

나는 전자도 아니고, 후자도 아닌 그냥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다. 그렇지만 나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이 책은 '평범한 사람이라도 부자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똑같은 조건에서 어떤 선택에 따라서 부자가 될 수 있고, 어떤 선택에 따라서는 빚에 허덕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 부자는 어떤 선택을 할까?

 

1.부자가 되기 전이든, 후이든 선 저축 후 소비를 잊지 않는다.
2.인터넷 쇼핑보다 꼭 필요한 물건을 직접 보고 사며, 구입한 물건은 아껴서 오래 사용한다.
3.돈에 관해 수시로 메모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들인다. 가계부를 쓰는 것은 그중 기본이다.
4.평상시 가격대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음식점을 찾고 종류별, 거리별로 리스트를 만들어 놓는다.
5.음식은 적당량을 시키고 가능하면 남기지 않는다.
6.상점에서는 손님의 수, 위치, 서비스 등을 주도면밀하게 관찰하고 이익을 추정한다.
7.부자의 지갑 속 플래티넘 신용카드는 장식품이다. 지출할 때에는 현금을 이용해 할인을 받는다.
8.부자는 자신을 잘 다스리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관리 수준은 책상만 보아도 알 수 있다.
9.부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돈 될 수 있는 정보를 습득하며, 유용한 정보 습득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10.유용한 앱을 한데 모아 놓거나 불필요한 앱을 정리하며 PC와의 연동을 염두에 둔다.
11.즐겨찾기는 한 번에 유용한 사이트에 접속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업데이트한다.
12.돈은 결국 사람이 벌어다 주는 것이므로 한번 만난 인연을 소중하게 관리한다.
13.깊게 생각하는 사람 VS 바로 실행하는 사람 중 행복한 부자가 된 사람들은 깊게 생각한 후 바로 실행하는 사람이다.
14.자산관리 뿐 아니라 섬세한 서비스를 받고 싶어한다.
15.VIP룸의 티슈 한 장도 아끼고 각설탕 하나도 챙긴다. PB룸은 이들의 특성이 가장 잘 나타나는 공간이다.
16.입출금 통장에 쌓이면 MMF통장이나 MMT통장으로 이체한다. 쌓인 돈은 정기적금으로 불린 후 정기예금, 단기 채권형 상품에 가입하여 목돈을 만든다.
17.부자들은 비과세 혜택을 노려 보험 상품에 가입한다.
18.장기투자에 익숙하고 꼼꼼하게 비교를 하며 한번 가입 후에는 중도해약운 거의 하지 않는다.
19.저금리 여파로 변동성이 심한 펀드나 국내 주식시장 대비 해외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상품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때는 기초자산, 목표수익률, 손실조건을 꼼꼼하게 체크한 후 가입을 결정한다.
20.비과세 상품과 중위험, 중수익 상품을 찾아 발품을 최대한 판다.
21.남들이 다 하는 것보다 차별화된 나만의 아이템을 찾는다.
22.계획을 꼼꼼하게 짜고 큰 규모의 시장을 쫓는다.
23.변동성이 심한 자산에 대한 투자는 10% 선을 넘기지 않는다.
24.환울 급락 시 분할 매수 전략을 취하면 실사용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
25.돈의 흐름에 따라 자신을 끊임없이 움직인다.
26.빠른 시장대응, 철저한 리스크 관리, 장기투자라는 삼박자를 맞춰 성공적인 결과를 거둔다.
27.내 집은 반드시 한 채 있어야 하며 주거안정은 부자로 가는 첫 디딤돌이다.
28.결혼 전 직장생활 시기는 내 집 장만의 최적기이다.
29.부자들도 시작 단계에서는 최대한 작은 집에서 살았고 남은 돈을 모구 투자했다.
30.부자들도 나이가 들수록 중형 주택을 선호하며 규모를 줄이려 한다.
31.자녀에게 조기 해외유학을 통해 어학능력을 높이고 다양한 문화를 소개한다.
32.평소 사업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들려주며 경영수업을 미리 시킨다.
33.부자는 차를 사면 최소 10년 이상 사용한다.
34.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에는 한발 빠르게 움직이지만, 소비지출에는 두걸음 늦게 움직인다.
35.건강관리와 취미생활에 많은 시간을 배정한다.
36.돈 되는 정보, 아이템을 찾는 데 늘 관심을 기울인다.
37.큰 부자일수록 건강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38.운동시설을 비즈니스와 인맥을 다지는 기회로 활용한다.
39.불필요한 시간을 줄여 충분히 휴식하고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려 노력한다.

​나는 월급의 35%를 보험과 저축을 하고 있다. 20대인데 이만큼이면 잘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의 기준에서 나는 택도 없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경제 방면에서 무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집 상황을 얘기하자면, 현재 우리집은 빚에 허덕이고 있다.

이 책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 등장하는 집과 비슷한 상황인데, 누구의 잘못이라고 볼 순 없지만 이 상황으로 만든 장본인인 그 분께 이 책을 선물할까 한다.

하지만 이 책이 마냥 유용한 책이라고 말할 순 없다. 

기준이 세일즈맨이었고, 박봉의 월급쟁이에게는 희망고문에 가까운 이야기에 불과하니깐 말이다.

현재 취업난에 허덕이는 20대에게 '결혼 전 직장생활 시기는 내 집 장만의 최적기이다'라는 말을 쉽게 할 수 있을까?

무조건 돈을 모으지 못한 젊은이들의 잘못이라고 탓할 수 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