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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일기장
현진 지음 / 담앤북스 / 2015년 5월
평점 :
나의 종교는 기독교이다.
하지만 나는 종교를 가리지 않고, 성직자들의 좋은 말씀을 찾아보는 편이다.
모든 성직자들(부패한 성직자들은 당연히 제외하고)의 말씀은 피와 살이 되는 교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농사 짓는 수행자, 힐링 멘토'로 불리는 현진 스님이 지은 '스님의 일기장'이라는 책을 읽고 싶었다.
역시나 예상대로 정말 좋았다.
혹시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이라고 아는가?
한 페이지 정도 되는 이야기가 이어진 책으로서,
시간이 없는 사람은 매일 출퇴근 길에 한 페이지씩 보고 삶의 지혜를 얻어가는 것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스님'이지만 종교색을 띠지 않고 객관적인 이야기를 전개해서 더 좋았다.
특히 '하나님을 믿어야지만 구원을 받는다고 믿지 않는 사람을 배척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가 아니다'라는 말이 얼마나 공감이 되는지,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기독교인이긴 하지만
'나는 구원 받은 자, 너는 구원 못하는 자'라고 구분지어 사람을 대하는 사람을 보면 역겹다.
예수님이 말한 사랑은 '모든 이웃을 사랑하라'라고 한 것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나는 성인이든, 선생이든 어떠한 삶을 겪어보지 못했다면 조언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목사가 직장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회식에서 술은 안된다(근데 참고로 나는 술을 전혀 못한다), 무조건 참고 견뎌라
등 잘 모르면서 조언하는 것들 말이다.
이 책에도 어김 없이 있었는데, 바로 '결혼'에 관한 부분이다.
결혼도 안하신 분이 부부에 관해 조언(?)을 할 때는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필요할 때 읽으면 좋은 '스님의 일기장'
잘 보관했다가 두고두고 또 읽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