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테이 마토스 - 암과 함께한 어느 철학자의 치유 일기
백승영 지음 / 책세상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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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테이 마토스 : 고난을 통해 지혜를 얻는다'

철학교수인 저자가 유방암을 이겨내고, 그동안 자신의 몸을 소홀했던 것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이야기를 책에 담은 에세이.

하지만 병을 얻고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며, 결국 어떻게 병을 이겨냈는지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철학자답게 니체는 이랬고, 법정스님이 이랬고, 예수는 이랬다는 등 너무 철학적인 이야기가 더 나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

뭔가 포장하려는 듯한 인위적인 이야기로 마음에 와닿지 않았다.

그리고 '3부, 건강에 대한 감사'와 '4부, 삶 그 좋은 것'은 본인의 이야기보다는 이래야한다 저래야한다는 계발서 같은 느낌이 들어 더 실망이 컸다. 

 

그러나 암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우들의 이야기는 내 마음을 찡하게 하였다.

지나치게 고액인 치료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항암 표적을 포기하는 환우들이 많으며,

 사람을 살리는 치료인지 죽이는 치료인지를 계속 되묻지 않을 수 없는 항암치료,

이럴 바엔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암 극복과정.....

겪어 보지 않은 나로선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인생은 고난의 길이라고 하지 않았나?

그 고난의 길에서 지혜를 얻었으면 하는 하는 바램과 함께 짧은 리뷰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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