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트래리언 - 새로운 시대는 逆으로 시작하라!
이신영 지음 / 진성북스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두꺼운 책이지만 결국 평범한 사람들과 반대로 하는 사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뻔한 스토리.....

하지만 그 뻔함을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교훈의 메세지를 주는 책인 '콘트래리언'

우리나라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된 '성공'은 '대기업 취업, 남들이 알아주는 위치와 연봉, 남들이 부러움을 사는 인생'이 전부가 되어,

우직함과 성실함 그 이상의 것에 새롭게 도전하지 않는 요즘 역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그들을 '콘트래리언'이라고 한다.

(콘트래리언이란 말은 남들의 의지와 반대 방향으로 도전하는 사람이다.)

그럼 그들은 우리와 무엇이 다르기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

1. 남들처럼 우직하고 성실하다.

2. 그러나 남들과 똑같이 생각하지 않는다. 모방은 최소하거나, 하지 않는다.

3. 모두가 'YES'라고 소리칠 때, 'NO!'라고 외친다.

4. 모두가 비슷한 경력을 쌓을 때, 정반대의 경력을 개척한다.

5. 전진보다는 후진하는 방법으로 성공의 해법을 찾는다.

꼭 TV에서나 나올듯법한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을 거 같은 사람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우리와 다른 DNA를 가지고 있는 사람일까?

1.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으며, 기업가 집안 또는 부유한 형편의 집안에서 자라지 않았다.

2. 사물을 활용하는 방식을 남들과 반대의 관점에서 본다.

3. 남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쏠림현상을 위기로 받아들이고 기회로 바꿨다.

4. 때로 경쟁에서 밀린 원웨이 라이더들이 종국에 콘트래리언을 모방하거나 학습한다.

그들은 우리와 다르지 않았다. 정말 지극히 평범한 사람에 불구하다.

점수에 맞춰 대학에 가고, 합격하는 회사에 일단 입사하여, 이직할 수 있는 회사로 일단 이직을 하며,

연봉만 높다며, 간판만 좋다면, 그들이 남들이 우대해 주기만 한다면 그저 기뻐하는 우리 사회에 불편한 진실 속에서 콘트래리언에게 해답을 찾을 수 있다.

1. 코스트코의 경영 방식

: '자신의 이익 보다는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

2. 탐스 슈즈의 경영 방식

: 탐스 슈즈가 한 켤레 팔릴 때마다, 신발 한 켤레를 가난한 아이에게 기부하는 이른바 일대일 기부 전략, 즉 내가 신을 신발을 사면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

3. 이스라엘의 창업 정신

: 후츠파(어려서부터 끊임없이 질문하고 도전하며 때로는 뻔뻔하면서도 자신의 주장을 당당히 밝히는 이스라엘인 특유의 도전정신)보다 실패가 우선이다.

4. 오페라 단장 피테 겔브의 예술의 정의

: "예술 하는 일부 사람들의 가장 큰 실수가 뭔지 아십니까?

자신들이 하는 예술은 높은 수준의 예술이므로 일부 상류층만 소비하도록 제한돼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나 저의 접근 방식을 로퓰리스트가 되는 것입니다. 예술의 품격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요.

아무리 높은 품질의 예술이라도 대중과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IQ지수가 세계 2위라는 사실이다. 한국의 평균 IQ는 106으로 홍콩(107)에 이어 2위였다.

독일은 102, 영국은 100, 미국은 98이었고, 이스라엘은 94로 33위였다.

이처럼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지식을 쌓는 나라다.

하지만 그 지식은 지나치게 한 쪽으로 쏠려 있다.

입시나 취직을 위한 시험 외에 우리는 어떤 유용한 지식을 쌓고 있을까?

한국인의 연간 독서율은 1994년 86.8%에서 2012년 68.8%로 18% 가까이 감소했다.

지식중심 사회를 표방하는 나라의 아이로니컬한 현실이다.

이처럼 우리는 획일적인 지식을 쌓음으로서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똑같은 인생을 사려고만 한다.

그럼 어떻게 성공적으로 위험을 감수할 수 있을까?

1. 손실과 이익을 사전에 확인하라.

2. 실패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라.

3. 최적의 타이밍을 잡아라.

4. 남의 욕을 나의 보약으로 삼는 지혜

5. 패배자의 유형을 제대로 파악하라.

패배자의 유형은 '남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사람', '냉소주의자', '빨리 부자가 되자', '세상은 나에게 보상해 줄 거야', '질투하는 사람', '능력 과대평가주의자',

'거짓말쟁이', '피해망상주의자', '포기자' 등이 해당한다. 나도 몇 가지 해당된다. 그럼 나는 패배자로 살아야만 할까?

사실 우린 모두 다 언더독이다. 장관은 물론 권위적인 직함이지만 대통령에 비해선 언더독이다.

교감은 일반 교사에 비해 권위적이지만, 교정에 비한다면 언더독이다.

대통령은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탑독 같지만, 시민들의 합의만 있다면 언제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하니, 그런 관점에선 언더독이다.

그러므로 내가 패배자라고 좌절할 필요도, 내가 성공했다고 자만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세계적인 경영전문가인 제프리 페퍼 스탠퍼드대 교수는

"한국에서 위대하다고 여겨지는 수많은 리더들이 그동안 감옥에 갔습니다.

얼마나 위대한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만, 한국의 재벌은 GE와 똑같은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서로 관련 없는 사업을 한다는 것이지요. 경영을 어렵게 만드는 이유는 바로 그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경영철학은 오로지 돈이다. 이러한 한국사회에게 돈에 대한 세가지 철학을 알려준다.

1. 돈은 무덤에 가져가지 않는다.

2. 돈은 목적을 성취하는 수단이지 목적 그 자체가 아니다.

3. 돈은 내 인생을 망칠 수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실패를 하는 것에 두려워한다. 나 또한 실패가 두려워 시도조차 하지 않을 때가 많다.

하지만 콘트래리언의 공통점은 자신의 창피한 경험, 상처, 아픈 기억 등을 성공으로 승화시켰다.

즉, 자신의 창피함을 쉽게 꺼낼 줄 아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1. 해리포터 작가 조엔 롤링의 이야기

: 조엔 롤링은 이혼을 했고 실업자로 전락했다. 싱글 맘으로 살아가면서 인생의 나락으로 몰렸다.

하지만 그녀는 "누가 봐도 저는 실패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실패의 미덕에 대해 말하려는 이유는 실패가 제 삶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해 줬기 때문이죠.

제가 가장 두려워하던 실패가 현실이 됐기 때문에 오히려 저는 자유로워졌어요."

2. 오페라 단장 피터 겔브의 이야기

: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사람은 타조와 같습니다. 타조의 습관이 뭔지 아세요?

모래에 자신의 머리를 푹 집어넣고, 다른 사람에게 툭 튀어나온 자신의 몸이 보이지 않길 원하죠.

다시 말해 숨길 수 없는 데 숨으려고 하는 비겁한 동물이 타조란 말입니다."

돌이켜보면 우리에게 실패의 과정은 곧 긴장을 이기는 과정이었다.

실패가 쌓이고 쌓이면 어느 순간 긴장의 임계점을 넘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갑작스럽게 유명 스포츠 선수가 경기 도중에 예상치 못한 실패를 하는 경우가 그렇다. 문제는 긴장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실패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1. 개인의 취약성을 인정하라.

2. 사회가 나에게 품는 통상적인 기대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져라.

3. 다른 사람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관계를 맺어라.

4. 창피함을 말하고 다녀라.

이 책은 한없이 긍정적이고 자신감이 넘친 내가 현재는 자신감을 잃어 방황하고 있을 때, 한줄기 빛이 되준 책이다.

하지만 이 글을 쓴 기자 출신 작가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콘트래리언인가요? 아니면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인가요?"

마지막으로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글귀로 길었다면 길다고 할 수 있는 리뷰를 마치려고 한다.

"스마트폰이 어디가 스마트합니까? 예컨대 오후 5시까지 어딜가야 해서 오후 4시 30분에는 떠나야 하는데,

스마트폰이라면 당신이 몇 시에 정확히 떠나야 하는데, 어떻게 가야 하는지 상세하게 먼저 안내해주나요?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을 때 어디서 잃어버렸는지는 스마트폰이 모르잖아요.

스마트폰은 자신과 주인의 거리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도 모르고, 누구에게 가장 많이 전화했는지도 모릅니다.

누구 전화를 받으면 안 좋은지, 누구 전화는 무시해도 좋은지 그런 것을 압니까?

한마디로 아직 스마트폰은 스마트하지 않다는 거예요.

데이터가 서로 소통하는 시대가 열리면 스마트폰이 비로소 조금 더 스마트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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