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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소년 표류기 ㅣ 파랑새 세계명작 10
소민호 엮음, 김영미 그림, 쥘 베른 / 파랑새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여행하기 전 날 밤 자크라는 한 아이가 장남 삼아 배에 묶여 있던 밧줄을 풀면서 시작되는 15명 소년의 표류기!
위험한 상황에 처하면 자신도 모르는 초인적인 힘이 나온다고 하지 않는가?
초등학생에 불과한 15명의 아이들이 배를 젓고, 사냥을 하며, 적과 싸우기도 한다.
내가 이런 상황에 처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 아이들의 행동 하나가 신통방통하기만 하다. 사실 이해가 되지 않는다.
2년동안 섬 안에 갇히면서 자기들끼리 지도자를 선출하기도 하는데, 이곳에서 인종차별을 볼 수 있다.
흑인인 남자는 아예 투표권이 없으며, 다수가 영국인인데 지도자가 미국인, 프랑스인이 되었다고 불만을 갖는다.(이 책의 시기는 1800년도이다.)
이 짧은 어린이동화에 또 다른 작은 사회를 보여준 작가가 너무 대단하게 느껴진다.
나는 북반구에 위치한 한국에서 살고 있는데, 이 책의 장소는 남반구의 위치한 작은 섬이라 5~6월에 눈이 오고 12월이 더운 여름날인데,
그게 왤케 신기하던지 어린아이처럼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던 거 같다.
'어떤 어려움도 이겨 낼 수 있다'는 값진 교훈을 주는 책.
부모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정말 좋은 책일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