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운명을 지배하는 힘 -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연금술
제임스 앨런 지음, 이원 옮김 / 문예출판사 / 2014년 2월
평점 :
과연 운명을 지배하는 힘은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성격은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것이 아닌 자신이 저지른 행위의 산물이며,
명상을 통한 의지를 단련하고 집중력을 발휘시키는 것만으로 운명을 바꿀 있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의지를 단련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1)나쁜 습관을 근절하라 (2)좋은 습관들을 형성하라 (3)지금 이 순간의 의무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라
(4)그 무엇이든 자신이 해야 할 일은 열정적이고도 즉각적으로 실행하라 (5)규칙에 따라 살아라 (6)혀를 제어하라 (7)마음을 제어하라고 말한다.
집중력은 철저함의 아버지고 탁월함의 어머니다. 그리므로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서 명상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준다.
이 책을 읽으면 '불교 서적'인 거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나는 기독교인이다. 그렇다고 해서 나는 타종교를 배척하는 것이 아닌 모든 종교는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종교를 가지고 있는 나로서 이 책은 조금 거슬리는 내용이 종종 있다.
바로 '신에 대한 도전'을 하고 있는 책으로 느껴졌다. 예수나 석가를 신이 아닌 성인의 하나쯤으로 보고, 우리 또한 그들처럼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나처럼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비판한다. "아직도 짜증, 허영심, 반감 등이 남아 있다면 구원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물론 종교를 가지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가 '착하게 살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우리들도 인간이다.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종교를 가지고 죄를 짓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그런데 무작정 겉모습으로 단정짓는다니 조금 불쾌하지 않을 수가 없다.
또한 실업한 사람은 게으르고 태만하다고 단정짓는다.
물론 게으르고 태만해서 직장에서 짤릴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를 예를 들면, IMF 시절에 많은 실직자들이 과연 게으르고 태만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을까?
이 책은 아무래도 '한국의 정서와 문화'와는 어울리지는 않는 책인 거 같다.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이 책이 별루였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책 안에 이런 구절이 있다.
'때때로 선량한 사람이 실패를 겪고 비양심적인 사람이 성공한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인간의 삶에서 정의로운 법칙이 작동한다는 사실을 부정하며, 심지어 바르지 않는 사람들이 대체로 성공한다고 단언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도덕법칙은 존재하며, 얄팍한 결론들 때문에 변경되거나 훼손되지 않는다.'
그렇다. 아무리 세상이 험하고 무질서해졌다고 이야기 하지만,
이 세상엔 '선'이라는게 존재하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아직도 '살만하다'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삶이 생각보다 평탄하지 않다고 세상을 원망하기 보다는,
본인의 자아를 점검해보고 문제가 무엇인지 찾아보고, 노력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