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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학 리스타트 -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 회계특강 회계학 리스타트 1
유관희 지음 / 비즈니스맵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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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쉽게 읽힌다. 물론 많은 독자들이 쉽게 접근하길 바라고 쓴 책인듯한 만큼 책의 무게감은 덜하다. 제무재표나 회계에 대하여 이책보다 더 깊은 지식과 통찰을 담고 있는 책이 부지기수이다. 그러나 그 책의 대부분은 야심차게 첫장을 넘기지만 마지막장을 덮기 까진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마치 고등학교 때 많이 보던 '수학의 정석' 책이 앞부분에만 손 때가 가득한 것 처럼 말이다.

 가계에서 시작해서 직장생활, 주식투자에 이르기 까지 우리의 삶 속에서 마주치는 회계에 대한 이야기들이 쉽게 잘 풀어져 있다. 회계에 관련된 책중에 잡고 이렇게 빨리 읽은 책은 이 책이 처음인듯 하다. '회계에 대한 기본틀'을 제시해주겠다는 저자의 머리말처럼 회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게 쓸려고 한 노력이 보인다. 하지만 회계학에 대한 저자의 오랜 내공을 느끼고 무언가 얻기를 바란 나와 같은 독자에게는 아쉬운 책이다. ' 4장 - 회계부정의 가면을 벗기다' 의 내용을 좀더 깊이 있게 실어 주었으면 하는것은 내 지나친 욕심인지도 모르겠다.

 지하철에서 명품핸드백을 걸친 여대생을 보고 "외모가 경쟁력인 시대가 되었으니 외모에 대한 투자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투자나 다름없을거야. 하지만 외모는 돈,학벌 등 다른 비유동자산과 비교할때 감가상각이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어" 에서 사용한 감가상각이란 단어를 사용한 회계학자의 기질에 저자가 참 재미있는 교수님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러나 회계에 관한 책을 읽고 남는것이 저자에 대한 호감뿐것은 아쉬운 일이 아닌가 한다. '경제' 와 '회계' 란 단어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막연한 어려움을 가진다. 하지만 이 책 처럼 이 단어들은 우리 삶 바로 옆에 존재한며 깊은 학문적 지식이 없더라도 누구든 쉽게 배울 수 있다. 왜냐하면 이 단어들은 책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직장에서 또는 집에서 겪는 모든 일상들이 바로 '경제'와 '회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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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센게의 그린 경영
니나 크루슈바이츠 외 지음, 현대경제연구원 옮김 / 비즈니스맵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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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1세기에 접어든지도 이제 10년이 지났다. 이제 다음 10년을 이끌 패러다임은 무엇일까? 산업혁명을 시작으로한 200년 동안 인류문명은 가장 드라마틱한 속도로 발전해왔다. 기계를 이용한 대량생산을 통한 산업혁명의 가운데에는 바로 석유가 있다. 그러나 석유자원의 고갈은 기우가 아니라 현실로 다가오고 있고 2008년 유가는 100불을 넘어 150불에 이르러 세계경제에 큰 충격을 주었다. 또,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의 발생은 지구온난화 등의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태양광, 풍력발전 등을 필두로 하는 신재생에너지등의 녹색패러다임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인류의 지속성장을 위해 필연적이다. 얼마전 있었던 우리나라의 UAE 원전수주에서도 볼수 있는 것처럼 석유 패러다임의 가장 큰 수혜국인 UAE 조차도 석유 이외의 대체에너지에 큰 투자를 하고 있다. 실제로 카타르나 바레인 같은 국가들도 대규모 태양광발전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세계은행은 MENA 지역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불모의 땅 사막이 막대한 일사량을 바탕으로 인류의 새로운 에너지원이 되는 날이 곧 펼쳐지지 않을까.
 물론 아직 신재생에너지는 화석 에너지에 비해 발전단가가 훨씬 비싸고 정부의 지원이 없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힘들다. 이런 이유로 아직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많다. 헨리포드가 처음 자동차를 내놓았을 때, 전차 한대와 맞먹는 가격에 대중과 언론은 그를 조롱했지만 그는 대량생산과 기술발전을 통해 원하는 곳을 언제든 자유롭게 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었다. 태양광 등의 신재생 에너지 역시 기술 발전으로 발전 단가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기업들에게도 녹생경영은 더이상 사회적 책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 발판이 될수 있음을 이야기 하고 있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실제로 봉착하게 되는 문제의 해결과 어떻게 효율적으로 녹색의 패러다임을 경영에 적용할 것인가를 말해준다. 얼마전 열렸던 코펜하겐 기후 회의에서 각국의 이해관계로 큰 성과를 이루진 못하였으나 이미 녹색패러다임은 한 국가나 기업의 범주가 아닌 전세계가 공통으로 지향해야 될 이슈가 되었다. 앞으로 이런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는 기업들이 생겨날 것이고 이런 기업을 찾아보는 것에 삶의 큰 기회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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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이 -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선택의 비밀
롬 브래프먼 외 지음, 강유리 옮김 / 리더스북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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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경제학에서 말하는 합리는 일반적으로 보편타당한 이치란 뜻의 '언어적 합리' 와는 다르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합리'는 '이기심'이란 단어와 동일하다. 즉, 나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선택을 말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삶 속에서 경제학에서 말하는 합리와는 전혀 다른 판단과 선택을 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왜 사람들은 그런 '비합리적인 선택'을 할까에 대해 심리학을 기반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이런 종류의 경제적 사고와 사람들의 비합리적인 선택에 관한 비슷한 류의 책이 많다. 둘러보면 잘못된 투자로 인해 큰 평가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주식의 손실을 확정짓지 못하고 비자발적인 장기투자를 하는 주식투자자들의 바로 그 문제인 손실기피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가치 귀착에 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자신의 자산이나 소득에 맞지 않게 과도한 자동차에 모는 남성들이나 명품에 대한 집착으로 카드빛에 시달리는 여자들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치 귀착의 사례이다. 손실 기피나 가치 귀착의 이야기는 사실 조금 식상한 이야기 이다.
 이 책이 나를 자극하기 시작한 부분은 자기 마을에 핵폐기장을 건설하는 사안에 대해, 보상을 하기로 했을 때 오히려 주민들의 반대가 커졌다는 사실이다. 의문이 생기는 얘기가 아닐수 없다.
이에 대한 내용을 단순한 통계나 추측에 그치는 분석이 아니라 신경생리학적인 접근의 연구 인용을 통해서 이타적 중추와 쾌감적 중추에 대한 통찰을 얘기한다.
 또, 왜곡된 합리성을 만들어 내는 집단 역학 챕터에서는 사람들이 집단의 심리에 거스르지 못하고 명확한 사실에도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못하는 경우를 보여준다. 여러 집단 속의 작은 하나로 살아가는 삶속에서 분명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내가 반대한다고 머가 달라지겠어, 말한다고 머가 바뀌겠어?" 라며 집단의 의견에 동조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명백히 잘못된 사안일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대세를 바꿀수 없는 작은 반대들이 결코 의미없거나 헛된 노력이 아닐것이라는 믿음에 대한 이론적인 근거를 찾은 느낌이라 할까? 문득 힘차게 손을 들고 "이의 있습니다"를 외치던 노짱님의 모습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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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아빠의 베이스볼 주식투자법 - 전략적 투자로 승률을 높여라
부자아빠 지음 / 새빛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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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부자아빠의 베이스볼 주식투자법 09-11-16


 "부자아빠"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어디선가 한번 들어 보았을 이름이다. 개인투자자, 애널리스트, 그리고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증권카페를 운영하는 필자가 오랜 기간 동안 시장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쉽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라는 작년 한해, 증시는 2000포인트라는 새로운 장을 열었던 2007년이 무색하게도 2008년 한해 처참한 하락을 경험했다. 큰 하락을 겪었던 만큼 시장은 빠른속도로 다시 적정 수준을 찾았지만 다시금 기로에 서있는 느낌이다.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해야하는 투자자에게 책만큼 큰 스승이 없고, 이 책에서는 또 무엇을 얻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증권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큰 2가지 요소를 돈과 심리라고 말했다. 똑같은 가치를 지닌 주식이 투자자들의 심리에 따라 지극히 비싼 가격에 거래 되기도 하고 말도 안되는 싼 가격에 거래되는 것이 증권시장이다. 이 책에서도 필자는 대중의 반대편에 서는 역발상 투자에 누누히 강조하고 있다. 즉, 성공의 본질은 누구도 주식을 원하는 않는 잿빛의 현재에 우량주를 매수하여 장기보유한 후 장미빛 미래가 가득차 있을 때 매도한다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위대한 기업을 시장이 바겐세일 할때 매수하여 필립피셔처럼 초장기투자하는것 아마 이건 모든 투자자들의 로망일 것이다. 그런데 그 방법은 어떻게 찾아야 되는 것일까. 역시 이책에서도 그 방법에 대해서는 말해 주지 않는다.
 추세와 심리 매매의 달인이라 불리는 제시 리버모어도 추세와 단순 변동을 구분하기 위해서 통계와 경험에 기초한 방법론을 제시하기는 하였으나 역시 이 방법론에 이론적인 근거는 없었다. 어떤 종목이 상승세가 꺽였을 때 이것이 추세가 전환된 것인지 단순한 변동인지를 파악하는 것은 결국 투자자 개인의 경험이고, 시장이 과열되어 벗어나야 될 때인지를 알아차리는 것도 경험과 직관에 의지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이 책 역시 추세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어떻게 그걸 파악하는지, 심리에 대해 얘기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그걸 계량화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얘기해 주지 않는다.
 이 책의 구성자체가 아마도 칼럼형식으로 썼던 글을 모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손절매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량주 장기투자자를 이야기한다. 사실 손절매와 우량주 장기 투자는 전혀 다른 길이다. 트레이더들이 그토록 손절매를 강조하는 이유는 시간과 레버리지 때문이다. 하지만 장기투자는 주식을 사는것 이전에 시간을 산다. 또 장기투자자에게 레버리지란 남의 나라 이야기 일뿐이다. 또 짧게 얘기한 차트에 대한 이야기나 가치에 관한 이야기는 오히려 안하는것이 나을듯한 사족이 아닌가 싶다. 읽으면서 너무 두서 없이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로 인용이 아닌 추세와 심리에 관한 필자 자신의 경험을 좀더 풀어 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어느정도 이런 책들에 익숙한 나에겐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였지만,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어떤 생각으로 주식투자를 해야 하는 가에 대한 방향을 잡아주기 좋은 책인듯하다. "핑크빛 미래를 버리고 잿빛 현재를 사라" 첫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짐로저스의 글이 깊게 가슴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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