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그들만의 방식 - 나사가 검증하고 선택한 성과창출의 법칙
찰스 펠러린 지음, 김홍식 옮김, 박기성 감수 / 비즈니스맵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창의성은 현실을 직면하는 일이 시작이다' 책을 덮고 나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이 이것이다. '긍정, 낙관, 적극적인 사고' 의 중요성을 얘기하는 책과 미디어들이 넘쳐난다.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생각이나 비판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큰 잘못인 것 처럼.
  이 책은 허블망원경 프로젝트 실패에서 시작되었다. 작은 실수로 인한 거대한 프로젝트 실패가 ' 인간역학의 실패'에서 비롯되었다는 현실 직면을 통해 사람들이 기질과 행동을 분석하여 인간역학을 개선하는 데 촛점을 맞춘것이다. 책의 요점은 기질과 천성에 따라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고 프로젝트나 조직의 규모나 성격에 따라 그에 맞는 유형을 갖춘 리더와 팀원들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그에 맞는 적용 사례와 개선 방안등을 소개 하고 있다.
 인간관계론이나 조직론을 다룬 책이라고 볼 수 있는데 재미 있는것은 공학자다운 분석을 통해 인간관계와 조직을 다루었다는 점이다. 조직의 규모가 몇몇의 뛰어난 능력만으로 모든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커지면 무엇 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시스템"이다.  기괴하고 괴벽스러운 과학자들만 모여 있을 것 같은 '나사' 역시 뛰어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이에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지를 잘 알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사회적인 인간관계를 맺고 조직을 이루고 사는 만큼 자신의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분석해보고 자신의 조직내 위치에 따라 부족한 능력을 인식할 수 있다면 좀 더 즐거운 인간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누구나 자신이 어떤 기질을 가지고 있는지는 대략 알겠지만 개량된 분석 도구를 통해 정확히 판단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것이 부족한지를 정확히 알아야 올바른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겠는가..
 증권투자를 하기 때문인지 항상 의도적으로 비판적인 사고를 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자연히 '시니컬'함이 배어나올 수 밖에 없는 나로서는 이 책에 나오는 '현실에 근거한 희망', '현실에 뿌리를 내린 낙관적인 생각'이란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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