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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 자기사랑으로 가는 길
존 페인 지음, 최지원 옮김 / 나비랑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시크릿이란 서적이 많은 인기를 끌면서 이젠 '끌어당김의 법칙'에 대해 그 진의는 잘 모르더라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대강 알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우주는 따로 판단없이 무조건 비슷한 진동수를 가진 것들을 그대로 되돌려준다는 것이 시크릿의 요지입니다. 하지만, 시크릿에선 그런 우주의 법칙을 그저 믿으라고만 하고, 그 원리에 대해선 상당히 소홀하게 다룹니다. 이런 내용적 한계로 인해 시람들이 시크릿에 열광하면서도 정작 가슴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 옴니라는 서적은 단순히 주입식 설명이 아닌, 철저하게 그 이면에서 작동하는 원리들을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그것이 다른 시크릿류 서적들과 다른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용을 들여다보자면, 일단 제목으로도 쓰인 옴니는 우리와는 다른 세계의 존재입니다. 우리들이 질문하면 비물질계의 존재인 옴니가 우주 원리에 입각하여 가르침을 주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많이 던졌던 질문들을 따로 정리하여 엮은 것이 이 책입니다. 안에 담겨 있는 주제는 실로 다양합니다. 우주의 법칙서부터 환생, 종교, 선과 악, 죽음 등 평소 우리들이 삶을 살아오면서 한번쯤 궁금증을 가져봤을 법한 거의 모든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그 모든 설명이 다 가슴에 와닿을 거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분명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입니다. 하지만, 이 우주에서 우리 인간은 과연 어떠한 존재이고 그에 걸맞게 어떤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옴니의 설명은 매우 깊은 영적 깨달음으로 다가옵니다.
이 책에서 옴니는 주로, 우주의 법칙이라 하는, 사랑, 건강과 웰빙, 풍요, 창조력에 대해 댜양한 방향에서 그 원리 원칙을 알기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이것은 법칙이니 그대로 따라오라는 식이 아닌, 진정 우리들 입장에 서서 정말로 궁금하고 의심가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납득시켜 주고 있습니다.
왜 오늘날 우리가,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사랑, 감사, 기쁨을 느끼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그런 생각 하나하나가 어떻게 우주에 작용해서 우리들에게 비슷한 사건들을 끌어오고 있는 것인지, 그 작동원리를 집중적으로 일깨워줍니다. 그렇게 단계적으로 큰 위화감없이 자연스럽게 세상에 대해 알아가는 지적 유희는 꽤나 큰 즐거움입니다. 물론 다른 차원의 존재라는 '옴니' 자체에 심리적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그가 선사하는 가르침들은 분명, 선입견을 벗어던지고 한번쯤 귀를 기울여볼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생각합니다. 옴니의 존재적 사실 유무는 차치하고라도 말입니다.
저 또한, 옴니의 설명 중에서 인생에 적용해 볼 수 있는, 나에게 꼭 필요한 가르침만을 흡수하려 합니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자기역할을 다 할 수 있는 귀중한 깨달음의 보고라 할 수 있습니다.
한번쯤 삶과 우주에 대해 고민해 봤던 적이 있다면, 지적 확장, 내적 확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