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건축의 역사 - 미와 공간의 계보
사토 다쓰키 지음, 조민경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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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건축사의 전개 과정을 쉽게 알려주는 책이다.

보니까, 서양 건축 양식은 각 시대에

갑자기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그리스 시대 등 오래전부터 정착된 양식이

변화에 변화를 거듭한 결과였다.

각 시대의 문화에 맞게 변형되며 좀더

세련미를 더했을 뿐, 이 원형은 그리스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다.

그때부터 시작된 디자인이 어떻게

오늘날까지 전해내려오며 혁신을 이룰 수 있었는지

상세하게 해설하고 있다.

사진하고 표가 매우 풍부해서, 보는 재미가 상당하다.

읽고 나니 건축 양식도 왠지 하나의 생물처럼

환경에 적응해가며 진화했다는 느낌이 든다.

건축 양식을 안다는 것은, 각 시대 사람들의 문화와

철학을 엿보는 것과 비슷하다.

미와 공간에 대한 문화적 취향, 철학, 관습 등

여러 요소들이 맞물러 당대의 건축물에 적용된다.

단순한 건물 차원을 넘어 당시 사상의 핵심을

공간미로 구현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건축의 역사를 매우 쉽게 알려주면서

그 의미와 가치에 대해 심오한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건축물을 보는 눈이 달라졌달까,

유럽 거리를 다니면, 제대로 감상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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