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생각
요시오카 유우지 지음, 박재현 옮김 / 씨앤아이북스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상에 대한 해설집이다. 하지만 단순히 사상을 정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러 관련 사상들과 어떻게 서로 영향을 끼쳤는지 비교 분석을 통한 해설이다. 깊이보다는, 독자들이 각 사상들에 대해 혼동하지 않고, 그 차이점, 공통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사고방식이 있다. 그에 따라 판단하고 의견을 제시하고 일을 처리해나간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정의하라 하면 상당히 어려운 일일 것이다. 내 생각이 현 사상 중에 무엇의 영향을 받은 것인지, 정확히 어떠한 사상적 위치에 있고, 어떠한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인지, 이 책을 통해서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앞으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때, 더욱 치밀하고 설득력 있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의 모든 사건들은 다 사상의 충돌이라 볼 수 있다. 단순히 현상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떤 가치관끼리 부딪치고 있는 것인지 그 근본적인 문제를 알아챌 수 있다면, 세상을 보는 눈 또한 한껏 넓어질 것이다. 개인, 조직, 국가가 서로 얽히며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인간 관계, 마음, 지배와 차별, 개혁 등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현상에 대해 그와 관련된 수많은 사상들의 엑기스를 명쾌하게 보여준다. 대단한 지적 만족을 주며, 나 자신을 넘어 세상의 돌아가는 모습을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고 기틀을 마련해준다. 점점 더 가치관의 혼동을 불러오는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명확한 사고 기준을 가지고 분별있게 세상 원리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능력이다. 이 책은 바로 독자에게 그러한 스스로의 중심을 가지고 삶을 살아갈 것을 제안한다. 나 자신의 생각과 마음, 타인과의 관계, 사회와의 관계를 한번 곱씹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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