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방법으로 볼수 있는 놀이책

누구일까요?
마욜라인 포티에 그림, 딕 닐란트 글, 최병연 옮김 / 대교출판 / 2001년 5월

한참동안 가지고 놀수 있는 책이랍니다.한쪽 페이지엔 커다란 글씨로 ~을 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라고 묻고 있고 옆 페이지엔 다양한 행동을 취하고 있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여러가지 다른 모습의 사람들 그림을 보면서 관찰력을 키울 수 있는 책입니다.책에 제시된 물음뿐 아니라 아이와 함께 보면서 다른 질문을 만들어 읽을 수도 있어 여러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놀아줄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마치 숨은 그림을 찾는 것 같은 재미도 느낄수 있는 책이네요.작고 다양한 그림들이 코믹하게 그려져 있어 아이들이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아직 어린 우리 아기도 이 책을 자주 본답니다.꼬물 꼬물 작은 그림들이 재미있게 느껴지나봐요.아는 사물의 그림을 짚어보라고 하면 잘 찾아서 짚기도 하고 한참을 들여다 보기도 합니다.오래 오래 잘 활용할수 있는 책입니다.

시계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우리 아기

지금 몇 시니 펠릭스
아테네 랑엔 지음 / 아가월드(사랑이) / 1999년 6월

시계만 보면 손가락으로 똑딱거리며 너무나도 좋아하는 우리 아기를 위해 구입한 시계책이예요.내용만으로 본다면 18개월된 우리 아기에게는 어려운 책이지만 그림이 아기자기하면서 무척 예쁘고 커다란 시계가 달려 있을뿐 아니라 책 안에도 온갖 종류의 시계 그림이 그려져 있어 이 책으로 선택을 했는데 역시나 아기가 무척 좋아하는군요.매일같이 이 책을 보며 '똑딱' 한답니다.시계가 생겨난 역사와 다양한 종류의 시계를 재미있게 소개해 놓은 책이랍니다.그리고 시계를 보는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알려주네요.각 시간별로 가족들이 생활하는 모습도 담고 있어요.내용도 알차면서 재미있어 아이가 좀 크면 아주 흥미 있게 읽을 수 있을것 같아요.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그림이 예쁘고 빨간 시계 바늘이 붙어 있는 커다란 시계를 매 페이지마다 볼수 있다는 점이겠지요.

생생한 사운드

Spot's Noisy Walk (하드커버,사운드북)
에릭 힐 글 그림 / Penguin U.K / 1999년 8월

책 크기가 아주 큽니다.그리고 버튼에 그려진 그림도 알아보기 쉽게 선명하고 크게 그려져 있고, 어린 아기들이 누르기에도 쉽게 되어 있네요.무엇보다도 소리가 끝내주는군요.다양한 동물들과 사물들의 생생한 사운드...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이 들어도 아주 만족스러워요.경쾌하고 깨끗하고 소리가 커서 더욱 좋네요.시계,초인종,트랙터,공,빨대로 빠는 소리,물 튀는 소리 같은 사물들뿐 아니라 새,닭,소,말,양,고양이,병아리,돼지,오리와 같은 동물들의 소리를 생생하게 들어볼수 있어요.책 안의 그림은 다른 스팟 시리즈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별로 눈에 들어오진 않는데 소리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예요.아기가 어리다면 버튼만 누르며 놀면 되고 조금 더 큰 아기는 페이지에 소개되어 있는 해당 동물을 찾아 누르는 놀이를 하면 되겠군요.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좋은 책

강아지가 태어났어요 ㅣ 과학 그림동화 6
조애너 콜 지음, 이보라 옮김, 제롬 웩슬러 사진 / 비룡소 / 2000년 7월

워낙 개를 좋아하는 지라 이 책을 보는 즉시 구입을 했답니다.어미개가 강아지를 출산하는 과정을 생생한 사진으로 구성해놓은 책입니다.아주 사실적인 사진과 함께 주인공 아이의 재미있는 이야기도 함께 들어 있어 흐뭇한 웃음을 짓게 하는 책이네요.어미개의 출산 장면을 예전에 지켜 본적이 있고 강아지의 성장 과정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이 책이 제겐 더욱 와닿습니다.갈색 톤이 도는 흑백 사진이 정감있고 아름답게 느껴집니다.개의 출산 장면을 못본 사람들에게는 강아지를 낳는 장면이 조금 무섭고 징그럽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너무나도 힘겹고 고귀한 탄생의 순간이니 아름답게 봐주세요.그 뒤로는 주욱~ 태어난 강아지의 사진이 나오는데 누가봐도 정말로 예쁘고 귀여워요.개를 좋아하는 어른에게도 좋은 책일테고 아이들에게 강아지의 출생과 성장과정을 보여주기에도 좋은 책일것 같아요.쉽고도 재미있는 간결한 책...아주 좋아요.

나이를 초월한 아름다운 그림책

노란 우산 (양장)
류재수 지음, 신동일 작곡 / 재미마주 / 2001년 6월

글자가 없는 그림책...우산만 가득한 황당한 책...어쩌면 너무 밋밋하고 단순한 그림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한장 한장 음미하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은은하고 서정적인 그림속에 소리가 있고 음악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우산을 쓰고 학교에 다닐때의 시끄러우면서도 조용한 그 묘한 느낌을 그림책으로 다시 느낄수 있다니 너무나도 좋습니다.추적 추적 내리는 빗소리에 주변의 소음들이 묻혀 오히려 고요하게 느껴지는 그 순간...그게 너무 좋았기에 비에 젖는 찝찝함이 있더라도 비 내리는 걸 무척이나 좋아했었지요.이 책은 나이를 초월한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읽는 사람에 따라, 또 읽을 때의 기분에 따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책...그게 바로 글자 없는 그림책의 매력인것 같습니다.페이지마다 하나씩 늘어나는 알록 달록한 우산의 숫자를 아이와 함께헤아려보는 재미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