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의 돌
아티크 라히미 지음, 임희근 옮김 / 현대문학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마치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인내의 돌
한 여자의 독백 형식으로 이어진다.

한여자
남편에게만 의존해야 하고 남편에게만 복종해야하는
삶을 사는 한 여인. 아니 그렇게 사는 여인들을
대표하는 한 여인.

결혼하고 3년만에 만난 남편은 다시 전장에 가고
식물인간되어 돌아온다.
여인의 가족들은... 아니 남편의 가족들은 그녀와
그녀의 남편 그녀의 아이들만 남기고 다른 곳으로
피난을 간다. 그녀에게 식물 인간 상태의 남편을 남기고...

그녀는 식물인간상태를 남편을 극진히 간호한다.
극진히 간호했다. 하지만 식물인간 상태의 남편과 있다보니
그녀는 어느새인가 혼잣말을 하기 시작한다.
그녀의 지나간 과거들... 그녀의 지나간 과거의 잘못들...
그녀는 남편을 자신의 인내의 돌로 삼는다.

독백아닌 독백을 하면서 그녀는 자신의 비밀을 말하면서
남편이 듣기를 바라면서 또 한편으로 자신이 미쳤다고
생각하며 죽을때까지 비밀로 가야하는 이야기까지 다 한다.
그리고 그녀는...

아프간...전쟁으로 얼룩진 나라...여자들은 눈만 내보이고
다니는 나라...여자들의 자유가 없는 나라...
그렇게만 생각하고 있던 그곳에서 여자라는 삶은 내 생각보다
더 처참했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원래...예전부터 그렇게 살았기 때문에
자신들의 삶이 불행한 삶인지도 모르는 삶이 더 많다고 한다.
물론 그 삶이 진짜 불행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래된 관습일뿐이라 자신의 억압된 삶이 불행하다고
느끼지도 못하는 것이라면...
그저 그들이 조금씩 조금씩이라도 자유로워지길 바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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