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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태양보다 밝은 - 우리가 몰랐던 원자과학자들의 개인적 역사
로베르트 융크 지음, 이충호 옮김 / 다산북스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과학적 진보는 인간생활은 윤택하게 해주고 편리하게 해준다.
특히 의학부분의 발달로 지속적으로 사람은 더 장수하게 되었고 치명적인 질병에서도 벗어 나고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극도의 인간적 괴리감을 느낀 일이 과거에는 많았다.
특히 2차대전 이후 핵기술 관련 과학자들은 더욱 더 그러했을 것이다.
처음 이 무기를 만드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한 레오 실라르드는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어부처럼 자신이 해방시킨 사악한 ‘진’이 큰 난리를 피우기 전에 다시 붙잡아 병 속에 봉인시키려고 마지막 시도를 했다. 훗날 그는 그 당시에 자신이 느꼈던 심정을 놀랍도록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1943년과 1944년의 몇 달 동안 우리의 가장 큰 염려는 연합군이 유럽으로 진격하기 전에 독일이 원자폭탄을 완성하지나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독일이 우리에게 할 수 있는 일에 대한염려가 사라진 1945년에는 우리는 미국 정부가 다른 나라들에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염려하기 시작했다.” ---「 제11장 원자과학자 대 원자폭탄」중에서
결국 일본에 터진 두개의 핵폭탄.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고, 인류의 큰 재앙을 안겨준 아픈 과거다.
전쟁이 주는 아픔 이상으로 핵폭탄은 인류에게 그렇게 던져졌다.
1947년부터 서방 과학자들이 살아간 환경은 점점 더 억압적으로 변해갔다. 서방 세계 정치 권력의 중심지인 워싱턴이 사용한 새로운 방법들은 런던과 파리의 정신적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평이 좋지 않은 과학자들은 충성 위원회들의 조사를 받았고, 여권을 빼앗기고 일터에서 쫓겨났다. 과학계 사람들 사이의 우정은 불신과 두려움의 중압감에 못 이겨 무너져내렸다. 수십 년 동안 지속돼온 과학자들 사이의 서신 왕래도 끝났다. 서방 세계의 연구소들에서조차 이전에전체주의 국가에서만 그랬던 것처럼 사람들은 국가의 도청을 경계하여 불안에 떨며 서로 속삭이기 시작했다.---「 제15장 고통스러운 시절」중에서
문명의 발전이 인간의 삶에 '행복'의 연속성으로 귀결되지 않고 있다.
너무나 자연적인 것들이 인류의 문명의 발전에 의해 '인위적'으로 변질되고
세상에 태어난것이 또다른 생존 전쟁이 되어버린 현재도 마찬가지로
인류가 공생하며 다함께 행복하게 살아야 하고
그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우리는 살아있는 동안 무한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