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원생으로서,6학년, 4학년 딸 둘을 키우는 엄마로서,은둔형외톨이를 돕는 비전을 품은 사람으로서참 매력적인 책이 내 손에 도착했다.누군가의 마음을 열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이던가.특히 청소년의 마음을 드러나게 하는 일은 가장 고난이도의 작업이 아닐까 한다.그런데 이 책은 마치 마법을 소개하는 것과도 같았다.어째서 이만큼 마음을 열고 자신을 바라보고 문제를 드러낼 수 있었을까.작품선정부터 대상, 기간까지 너무나 쫀쫀하게 잘 마련된 프로그램에 탄복이 절로 나왔다. 미술치료 기법을 활용하고, 적절한 검사들을 통해 변화의 증거자료들을 확보하는 것 또한 너무나 신뢰로웠다.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된 문학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두가지 개념이 있는데 그것은 '작품서사'와 '자기서사'이다. 문학치료의 과정은 궁극적으로 '자기서사 변화하기'의 과정이며, 그것이 문학치료 치유의 과정이다.부모화된 청소년이라는 대상에 걸맞은 문학작품을 선정하고 적절한 회기별 활동들을 통해 사례들을 모아 이 책을 집필하신 김효현 박사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이 든다. 생소한 분야에 대해 흥미로운 접근이 가능했으며, 쉽게 이해되고 또한 적용할 방법을 모색해보고 싶을 만큼 효과성이 뚜렷하게 보였기 때문이다.사춘기가 다가오는 내 아이에게 적용점을 찾아보고 싶었던 독서의도와는 다른 방향이지만 더 큰 수확을 얻은 것 같다. 문학치료.. 너의 매력을 더 알고 싶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