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자아성장을 위한 문학치료
김효현 지음 / 학지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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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원생으로서,
6학년, 4학년 딸 둘을 키우는 엄마로서,
은둔형외톨이를 돕는 비전을 품은 사람으로서
참 매력적인 책이 내 손에 도착했다.

누군가의 마음을 열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이던가.
특히 청소년의 마음을 드러나게 하는 일은 가장 고난이도의 작업이 아닐까 한다.
그런데 이 책은 마치 마법을 소개하는 것과도 같았다.
어째서 이만큼 마음을 열고 자신을 바라보고 문제를 드러낼 수 있었을까.

작품선정부터 대상, 기간까지 너무나 쫀쫀하게 잘 마련된 프로그램에 탄복이 절로 나왔다. 미술치료 기법을 활용하고, 적절한 검사들을 통해 변화의 증거자료들을 확보하는 것 또한 너무나 신뢰로웠다.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된 문학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두가지 개념이 있는데 그것은 '작품서사'와 '자기서사'이다. 문학치료의 과정은 궁극적으로 '자기서사 변화하기'의 과정이며, 그것이 문학치료 치유의 과정이다.

부모화된 청소년이라는 대상에 걸맞은 문학작품을 선정하고 적절한 회기별 활동들을 통해 사례들을 모아 이 책을 집필하신 김효현 박사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이 든다. 생소한 분야에 대해 흥미로운 접근이 가능했으며, 쉽게 이해되고 또한 적용할 방법을 모색해보고 싶을 만큼 효과성이 뚜렷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사춘기가 다가오는 내 아이에게 적용점을 찾아보고 싶었던 독서의도와는 다른 방향이지만 더 큰 수확을 얻은 것 같다.
문학치료.. 너의 매력을 더 알고 싶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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