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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경제 공부
백억남(김욱현) 지음 / 하이스트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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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만 가지고는 자산이 불어나지 않고, 막상 투자하자고 나서면 잃고 나오고를 조금씩 반복하다가 똑똑하게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백억남님 영상 시청 중입니다.
영상이 기초부터 경제 공부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어서 책으로 나온다길래 구매했습니다. 이런저런 투자 공부를 앞으로 더 할 텐데 그 기초가 되어줄 수 있는 책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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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자유 - 일의 미래, 그리고 기본 소득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지음, 박종대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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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기본소득에 관한 내용이다.

기본소득 이슈는 코로나19 이후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졌고, 이후 코로나19 때만큼은 아니지만 정치권에서도 선거철마다 언급하게 되었다. 기본소득 관련해 긍정적인 입장을 줄곧 보였던 현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한번 더 살펴보아도 좋은 이슈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내가 보았던 책은 기본소득의 시대적 필요성과 유용성, 그 실행 방식에 대한 모색을 수행하는 책들이었다. 기본소득을 다룬다는 점에서 이 책이라고 해도 예외일 수는 없다.

다만, 약 600여 쪽에 달하는 이 책의 볼륨이 심상치 않다. 이 책은 기본소득을 이야기하기 위해 '노동(labour)'이란 무엇인가, '일(work)'이란 무엇인가 하는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 해답을 얻기 위해 서구 문명의 뿌리라 할 수 있는 그리스, 로마시대는 물론이고 자본주의의 태동기와 현대까지 거슬러 올라온다.

때문에 기본소득 문제만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고, 지금 이 땅에서 노동을 하며 수익을 벌어들이고 더 많은 여가 시간을 바라는 일반인들이라면 읽어 보면 좋을 책이다. 왜 우리는 원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할 수 없을까? 여가시간이란 대체 무엇일까? 왜 우리는 노동을 하지 못하면 부끄러워할까? 노동권이란 정말 보장되어야 하는 것일까? 정부의 각종 정책과 정치권이 말하는 일자리 창출과 완전 고용, 실업률 문제는 다가올 시기에도 유효할 것인가? 우리는 언제까지 일개미처럼 노동할 수 있을까? 우리는 언제 버려질까?

물론, 이 책의 기본 주제에 맞게 기본소득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에게도 이 책은 유효하다. 다만, 지은이가 제시하는 기본소득 정책이 얼마나 현실성 있을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생각해 보아야만 할 것 같다. 충분히 설득력 있고 불가피한 정책이라고 생각되었지만, 저자가 마지막 장에서 기본소득이 주어지는 의미사회에서는 청소년들에게 어떤 교육이 필요할지 이야기하는 대목이 있다. 이 대목을 보면 오히려 지나치게 장밋빛에, 구차한 부분처럼 느껴지는 구석이 있어, 저자가 너무 노력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마저 든다.

그러나 기본소득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노동과 앞으로의 미래사회를 생각하는 자료로서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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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 황금시대의 살인 - 눈의 저택과 여섯 개의 트릭
가모사키 단로 지음, 김예진 옮김 / 리드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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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단 설정만으로도 먹고 들어간다.

밀실 사건이 계속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사회 환경, 밀실 사건을 정식으로 인정하는 법률 환경 및 법조어, 범람하는 밀실 대행업자와 밀실 전문 탐정, 밀실 전문 건물 조사관... 그리고 그런 사회 환경을 배경으로 크로즈드 서클 안에서 벌어지는 연쇄 '밀실' 사건. 그 사건의 해결 가운데서 군데군데 등장하는 클래식한 미스터리 소설의 소재에 대한 경의와 농담. 그야말로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군침을 흘리며 달려들어야 할 책이다.

설정도 설정이지만, 발생하는 사건들이 모두 다 밀실 사건이다 보니, 밀실 사건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도구들 역시도 많이 등장해, 소설 한 권을 읽는 것만으로도 '밀실 박물관'을 방문한 듯한 생각까지 든다. 논픽션으로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밀실 대도감>이 있다면, 픽션으로는 <밀실 황금시대의 살인>이 있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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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편들, 한국 공포문학의 밤 월요일 : 앨리게이터 중편들, 한국 공포문학의 밤
전건우 지음 / 황금가지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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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지의 "중편들, 한국 공포 문학의 밤"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앨리게이터>.

공포 소설, 하면 스티븐 킹이 떠오르는데,

굳이 비교한다면 이 소설은 <미저리>와 유사한 중단편이다.

예전에 보았던 <룸>이라는 영화도 생각이 난다.

유사하다는 것은, 작품의 무대가 주로 실내, 폐쇄된 공간에서 일어나고,

그 좁은 공간에서 공포의 대상과 주인공이 함께 지내면서 전개되는 스토리라는 점이다.


사건 자체는 중단편인 만큼 복잡하지 않으나,

중간중간의 공포와 긴박감, 그로테스크함과 블랙 유머가 간간히 섞여 있다.

분량도 많지 않으면서, 짧은 시간 안에 한 작품을 읽었다는 만족감을 가질 수 있는 소설이었다.

다만, '조금만 더 뭔가 보고 싶다.'는 아쉬움이 생긴다. 시체가 두 구밖에 안 되어서 그럴까.



"환상통이 그래요. 아무리 아파도 절대 죽진 않거든요. 그러니 안심해도 됩니다."
죽을 만큼 아픈데 죽지는 않는다니, 통증보다 그 말이 더 끔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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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편들, 한국 공포문학의 밤 화요일 : 사람의 심해 중편들, 한국 공포문학의 밤
이마음 지음 / 황금가지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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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지의 "중편들, 한국 공포 문학의 밤"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사람의 심해>.


주인공의 집안은 조상 때부터 사람이 죽고 나면 몸 안에서 수산물이 나온다.

(책의 뒷표지에도 당당히 써 있으니까, 스포일러는 아니다!)


대체 이런 발상을 어떻게 해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엽기적인 설정을 제대로 공포 소설로 맛깔나게 잘 버무렸다.


집안이 죽음 위에 서서 부당하게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해 집안을 싫어하던 주인공은,

집을 박차고 나가서 회사를 다니지만, 그 회사는[...]

가족과 사회, 그 어디에도 발 디딜 곳 없는 주인공의 안타까운 심리와,

소설 전체에서 임팩트 있게 드러나는 두 사건의 공포가 만나 더 흥미로운 작품을 이뤄냈다.


아, 곰치... 게... 무서워....

(첫 번째 권인 <앨리게이터>보다 이 소설이 더 마음에 들었다.)

"사실 난 네가 좀 부럽다. 이렇게 저기 갈 길 스스로 찾아서 혼자 어엿하게 살고 있고. 네가 나보다 나은 거 아냐?"
정유는 자기 갈 길 따위 모른다고, 어엿하게 사는 법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받아치고 싶었지만 관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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