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神話다 - 기독교 탄생의 역사를 새로 쓰는 충격보고
티모시 프리크 & 피터 갠디 지음, 승영조 옮김 / 동아일보사 / 200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예수는 신화다라는 명제는 예수는 신화가 아니다라는 언명만큼이나 설득력이 없다. 왜냐면 하나마나한 얘기를 공공연하게 선포하는 것일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성경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상식적으로는 그 황당함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할 부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그 황당함때문에 신비스러웁고 경이로우며 맹목적인 신앙의 대상이 되는 것이기도 하다. 인간의 이성을 넘어서는 초이성적인 또는 영적인 세계가 존재하는지는 실로 우리 이성 밖의 일이다. 오직 그것은 믿음의 영역일 수 밖에 없을런지 모른다. 옮긴이는 옮긴이 주까지 달면서 원문에 충실히 번역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독자인 내 자신도 한글성경과 영역성경을 대조하면서 옮긴이가 지적한 의도적으로 오역한 부분을 일일이 대조해가면서 읽어나갔다.

신약부분의 헬라어 원전은 독자의 능력밖이라 일단 영역이 객관성있는것으로 간주할 수 밖에 없었다. 옮긴이의 친절한 주에 역시 이 책에 합당한 역자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추천의 글이었다.제목이 맹신주의적 기독교에 일침을 가한다는 것이었는데 기독교는 적어도 독자가 알기에는 유일신인 여호와하나님과 그 외아들 예수그리스도를 미친듯이 믿지 않고 어떻게 이 신앙을 지켜나갈수 있는지 의문스럽다. 그 내용에 보건대 아마도 우유부단한 기독교에 일침을 가하다라고 제목을 잡는편이 더 좋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역자는 추천자를 선택할 때는 좀 더 세심한 배려를 했어야했다. 추천의 글을 쓴 분은 후기 기독교 신학연구실이라고 직장을 밝힌것 같은데 독자의 생각에는 이 책의 내용상 전기 기독교 신학을 연구하는 분에게 추천사를 의뢰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되었다. 하기야 추천의 글을 읽고나서야 이 책의 제목인 예수는 신화다라는 역사적 사실인 명제가 마침표를 찍게 됨에는 역시 역자의 안목에 공감을 하지 않을수 없없다. 사실과 신념을 구분하고 이성과 감정을 조화할 수 있는 참된 그리스도인들이 되기를 이 책의 저자와 역자와 함께 기원하면서 기독교인과 신학연구자들의 진지한 반려자가 될 책이 지금보니 절판이라서 아쉽고 애통하다. 신학자들은 저자들의 연구하는 자세를 깊이 본받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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