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는 괴로워 작은북 큰울림 3
이자연 지음, 최소영 그림 / 큰북작은북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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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이면 약속이라도 한듯 모든 학교에서 공개수업을 한다

첫째 녀석 공개수업 참관하고 실망만 안고 집으로 왔던 기억이....

그 후로 매년 나의 실망은 점점 무더져가고....

이제 둘째 녀석이 입학해서 이 녀석의 공개수업에 참관

역시 첫째 녀석과 다를바 없네

 

 

많은 아이들이 손을 번쩍번쩍 들고...

왜 나는 안시켜주냐고 선생님께 레이져를 쏘는데....

울집 녀석만 바른자세로 선생님만 처다보네.

엄마도 뒤에 서 있는데... 한 번쯤 손들어서 발표 좀 하지......

 

 

 

집에 돌아온 녀석은 엄마도 있도 다른 엄마들도 있어서 부끄러워 손을 안들었다고....

평소에는 발표를 한다는 녀석의 말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다행히 6학년이 된 첫째녀석은 수업시간에 발표를 많이 한다고...

이유는 단 하나 발표를 많이 하면 그린카드인가 암튼 뭔가를 주는데....

그걸 젤로 많이 받고 싶어서 하긴한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암튼 2학년인 둘째 녀석을 위해 꼭 보여주고 싶은 책

발표는 괴로워

 

 

 

발표가 얼마나 괴로우면 저런 표정이 나올까

정말 괴로워 보인다.

하기야 나도 발표는 왕 부담스럽다.

두근반세근반 콩딱콩딱

그래서 녀석들의 맘을 이해하지만.....

엄마를 절대 닮지 않았으면 하는 내 간절한 마음도 있다.

이런건 아빠 닮으면 얼마나 좋을꼬.....

울집에선 아빠를 제외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발표는 괴로워

 

 

선생님이 매일 한 명씩 나와서 발표를 시킨데요 

민지는 걱정이 되어서 잠이 오지 않고.....

심지어 엄마한테 학교 안 가면 안돼내고 말하기까지....

 

 

지아는 걱정하는 민지에게 발표 연습을 하면 괜찮아 질꺼라고 이야기를 해주네요.

그러면 마음이 단단해 질거라고...

사실 지아도 발표를 잘하지 못했는데....

매일 소리 내어 책 읽는 연습과 거울을 보면서 또박또박 말하는 연습으로

지금은 잘 할 수 있다고....

엄마는 미리미리 준비하면 덜 떨릴 거리고 하고

아빠는 편안하게 친두들이 한눈 팔지 못하게 큰 소리로 당당하게 말하라고 이야기해준답니다.

 

 

민지는 친구들 앞에서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생각해서 주제를 정하고

원고를 쓰고

소리내어 읽으며 어색한 부분은 고치고

외울 정도로 읽고 또 읽고

거울 앞에서 또박또박 천천히 말하는 연습을 한답니다.

 

 

민지는 엄마 앞에서 발표도 연습 하고....

드뎌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데

긴장해서 목소리는 가늘게 떨려 나오고

다행히 지아의 소리없는 응원에 힘을내 다시 심호흡을 하고 발표를 계속 이어가서

결국 무사히 발표를 잘 마칠 수 있었답니다.


이 책을 훈이랑 같이 읽으면서 다시 물어보았더니

녀석이 하는 말.... 발표를 하는데 친구들에게 창피를 당할까봐 잘 못하겠다고 하는 녀석

헐~~

그럼 평소에 발표 안하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이녀석 생각을 어떻게 바꿔줘야 할지????

이 책의 주인공 민지처럼 그런 경험이 있었는지????

암튼 녀석도 저랑 매일 소리내서 책을 읽어 보기로 약속하고

오늘도 소리내서 읽었답니다.

이러다 보면 내공이 쌓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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