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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빙벽 - 전3권
고원정 지음 / 해냄 / 2003년 8월
평점 :
품절


빙벽의 완결 후 작가가 어떤 방송 인터뷰에서 이런 아쉬움을 표현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원래, 지섭과 현철 두 개의 축으로 가려고 하던 소설이 어느 순간부터 지섭이라는 한 개의 축이 사라지게 되었고 그 부분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요. 작가는 그 안타까움을 이번에 나온 후속작 3권으로 채우려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 시도를 위한 박 지섭의 상황 설정부터가 빙벽의 박 지섭과는 제게 있어 너무도 연결성이 없어 처음부터 당황스러웠지만요.

하여간 10년 전 빙벽을 너무도 감동적으로 읽었던 독자로써 애초에 나오려고 했다가 왠지는 모르지만 나오지 않고 중간에 사라진 10권이 그리워집니다. 자세한 내용은 당연히 모르고 현암사판의 앞권들에 있는 개략밖에 모르지만요.... 3권의 분량 안에 9권의 등장인물들을 가능한 한 많이 넣으려고 하다보니 읽어가는 숨이 너무 짧을 수 밖에 없었고 박 지섭의 상황 설정외에도 이건 좀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만큼 지나친 작위성이 너무 많이 느껴집니다. 또 현재의 컨텍스트들과 왜 굳이 그렇게 연결을 해야만 했는지도...

아주 가끔 책꽂이에 있는 빙벽을 볼 때마다 10권이 안 나오려나...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기다려지기도 했는데,,,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게 되었네요. 솔직히,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이렇게 빙벽이 끝나다니...

p.s. 3권의 214쪽의 1981년은 1991년으로 고쳐주세요. 황당한 오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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