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동기도 없이 처음으로 이 책을 대했을 때가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그런 이 책을 내가 다시 읽었던 것은 내 모 방송국 프로그램을 통해 이 책이 일약 베스트셀러가 된 이후이다. 그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모든 책을 사서 읽고 있었던 친구에게 빌려와 책을 읽던 나는 그 책이 아주 예전에 내가 읽었던 적이 있는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의 제목을 잊어버릴 정도로 오래전...이런 내용의 책이 베스트셀러라니... 아주 잠시동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지금은 먹혀 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이야기가 그 책 속에서 너무 아름답게 그려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아이들에게 이 책은 여전히 감동적일 수 있는가?라는 의구심.몇 번의 참관 두 번의 초등학교 교생실습 그리고 한 번의 중학교 교생실습을 떠올리면서 그래, 이책이 나 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았던 우리 엄마 아빠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감동적일 수 있겠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처음 교생실습을 가면서 요즘 아이들의 텃새를 어떻게 감당해야할지 많이 고민했었는데... 아이들은 여전히 아이들이었다. 혼자 아는 척, 있는 척, 괜찮은 척 다하면서 여전히 순수하고 맑은 아이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아이들을 느낄 수 있어서 오랫동안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