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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밭
신경숙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0년 2월
평점 :
품절
누군가에게 늘 새로운 것을 요구한다면... 그것은 채워지지 못한 나의 욕망뿐 아무 것도 아닐 것이다. 처음 신경숙이란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글쓰기의 방법이 너무나도 새롭다고 느꼈다. 자칫 보면 소녀적의 감상을 나직나직하게 읊조린 것 뿐이라고 여겨지지만 내면을 여과없이 그녀처럼 부드럽게 써 내려 갈 수 있는 사람은 또한 드물기 때문이다.
외딴방을 시작으로 몇 권의 책을 읽으면서 신경숙의 글쓰기란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었다. 작가가 써 내려가는 글의 주제가 굉장히 여성적이고 사적인 영역의 것(?)이라 여겨졌기에 때로는 답답하게도 느껴졌기만 작가의 글쓰기 방법은 글을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공감하게 하고 대중들을 어루만져주는(?)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느낀다.
그래서 딸기밭도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구입했는데... 그녀에게 늘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것은 나의 욕망이란 것을 느꼈다. 솔직히 내가 읽었던 작가의 그 어떤 책보다 실망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