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최고의 미래서적

비전 2003
미치오 가쿠 지음, 김승욱 옮김 / 작가정신 / 2000년 5월

후에 과학자를 꿈꾸는 모든 사람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은 책이다. 미치오 가쿠교수의 책은 지금까지 몇권읽었지만 이 책처럼 쉽고 재미있게 쓰여있는 책은 본 적이 없었다. 나는 지금 공대생으로써 앞으로의 과학의 진로에 많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입장인데 그런 나의 진로결정에 정말 많은 도움을 준 것 같다. 물론 이 책은 나같이 과학을 전공하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과학에 관심있는 사람, 아니 과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요즘같은 정보과학시대에는 반드시 읽어보아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보통의 미래서적은 제3의물결처럼 경제학자등에 의해서 쓰여지게 마련인데 이 책은 미래의 과학을 좌지우지하는 실제 과학자에의해 쓰여진 만큼 신뢰성있고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책이다.

앞으로의 세계를 컴퓨터 혁명, 생명과학혁명, 신소재혁명으로 좌우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그 분야의 수 많은 세계적인 석학들에게 물어보면서 집필한 저자의 열정과 전문적인 지식을 동원하면서도 어렵고 지루하지 않게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쓴 저자의 능력에는 감탄사가 절로 흘러나온다.

그런데 완벽한 것이 없듯이 몇가지 불만도 있다. 책표지에 보면 '2003년, 당신과 당신의 기업은 살아남아....'이런 식의 문구가 눈에 띈다. 이런 문구는 모르는 사람이 보면 마치 과학에 관한 설명보다는 과학으로 인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중점적으로 서술된 책으로 오해하기 쉽상일 것 같다. 앞으로는 이런 점은 조금 유의해 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