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인도 읽는 우주여행 가이드북
닐 코민스 지음, 박아람 옮김 / 한빛비즈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우주여행자의 필수지침서, [화성인도 읽는 우주여행 가이드북]

 

제목이 우주여행 가이드북이라고 해서 진짜 가이드북처럼 여행 이야기에 충실했을지 몰랐던 건 나뿐이었을까. ‘우주에 관해 다룬 여타 책과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은 2장부터 일찌감치 무너졌다. 그것도 철저히 말이다. 꿈같던 우주여행이 가시화되고 상용화를 위한 여러 실험이 각국에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이 시대에, 이런 책 쯤은 당연히 읽어봐줘야하는 것 아닐까란 생각으로, 마지막 장을 덮으며 나는 바뀌어 있었다.

 

수년, 혹은 수십년 후에 우리가 마치 제주도로 떠나는 것처럼 일상속에서 화성으로의 여행이 익숙해질 때, 이 책은 그 무렵 수없이 발간될 우주여행 가이드의 선조격이 될 것이다. NASA 특별연구원으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중들에게 천문학적 지식을 전파하고 있는 지은이가 총 4부에 걸쳐 머지않아 도래할 우주여행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우주여행의 첫 며칠 동안 생기는 일, 장기 우주여행에 적응하려면 알아둬야 할 상식 등은 사실 정말 우주여행을 떠나려 계획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잘 찾아보지 못하게 되는 귀중한 지식이다. 우주여행이 아직 보편화되어 있지 않는 시대에서 살며 언제 기회가 올는지 기약도 없는 나이지만 우리와 너무나도 다른 환경의 생활에 대해, 우주라는 이름이 주는 그 신비로움에 매료되어 첫 장부터 끝 장까지 놀라웠고 흥미로웠다.

 

여행이란 자고로 즉흥 여행이 주는 즐거움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우주여행이라는 것은 그 특성상 철저한 준비가 동반되지 않으면 목숨조차 위험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미래 우주여행자들에게 필수 지침서가 될 것이다. 그리고 아직은 좀 먼 미래로 우주여행을 남겨놓은 우리들에게 무한한 기대감과 설레임을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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