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현대미술
마이클 윌슨 지음, 임산.조주현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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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의 세계로 발을 내딛어보자, [한 권으로 읽는 현대미술]

 

대학교 재학 당시 교양과목으로 미술 관련 과목을 몇 개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사회에 나와서는 콘서트는 가끔 갔지만 왜 그랬는지 미술 관련 전시회는 잘 가지 않게 되었다. 그렇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는 미술에 관해 일정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던 나 같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책을 소개해본다.

 

책은 올 컬러 구성이며 한 작가 당 거의 보통 두 페이지씩을 할애하고 있다. 다소 적어보이는 할당으로 느껴질지 모르나 살펴보면 내용은 알차다. 작가의 간략한 미니 프로필을 서두에 소개하고, 두 점 이상의 작품이 사진으로 실려 있으며 본문에서는 저자의 시선에서 본 작가의 작품 세계와 현 작업의 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

천천히 본문을 읽고 함께 수록된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작가들이 여럿 나타난다. 나는 특히 영국 낭만주의 시인 존 키츠의 소넷에 대한 헌사로 발표되었다는 마이클 파레코와이의 전시회 이야기를 관심 있게 읽었다. 이처럼 자신의 작품 세계를 확장시켜 다른 컨텐츠와의 콜라보를 완성시키고 또 시도하고 있는 작가들이 마이클 파레코와이 말고도 꽤 있었던 점이 인상에 남는다.

 

저자는 런던 출신으로 뉴욕에서 활동하는 비평가이다. 그래서 그런지 책에 선정된 현대 작가들의 구성은 그의 체험에 바탕한 부분이 많아 보인다. 머리말에서도 저자는 자신이 혹 감성적인 편견에 젖었을 지도 모른다라고 미리 밝히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158명이나 되는 현대 미술 작가를 책 한 권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그리 흔하지 않다는 것이다. 나처럼 입문, 초보자들에게는 이 책으로 시작하여 견문을 넓혀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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