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학습자로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잘못된 어휘와 표현을 알아보자, [굳바이 콩글리시]

EBS 굳바이 콩글리시 세트 - 전2권 (어휘편 + 표현편) - 한국인들이 자주 혼동하는 영어!
이희종.송현이 지음 / PUB.365(삼육오) / 2017년 4월

영어 학습자로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잘못된 어휘와 표현을 알아보자, [굳바이 콩글리시]

대한민국에서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남들보다 앞선 출발선에서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니 어쩌면, 남들보다 평균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한 필수 조건일지도 모른다. 그런 한국인을 위해 많은 서점의 가판대는 매일같이 새로 출간되는 영어를 잘하는 방법과 뛰어남을 자랑하는 수험서들로 북적이고 있다. 그 덕분에 종류가 너무 많아 무엇으로 학습해야할지 고민이 많은 학습자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ebs미디어기획에서 초급 학습자들, 또는 콩글리시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모든 학습자 등을 타겟으로 한 책을 출간했다. ‘굳바이 콩글리시’가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은 어휘 편과 표현 편으로 크게 두 개의 섹션으로 나눠져 있다.

간단한 예를 들어 ‘명함’이라는 단어를 영어로 말하고자 했을 때, 한국식 사고로 ‘이름 명자가 들어가 있으니까 name card가 아닐까’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올바른 표기는 'business card'이다. 이처럼 중고급 학습자들에게는 익숙한 단어겠지만 초급자들에게는 혼동되기 쉬운 많은 케이스가 알차게 실려 있다. 또한 단어들이 가진 뉘앙스 차이에 대한 설명도 빼곡하게 실려 있다. 말하다, 발화하다는 뜻을 지닌 say, tell, talk, speak의 뉘앙스를 정확히 학습해 놓고 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 EBSe 채널에서 무료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고 있으니 책의 활용도가 더 좋다.

언어 학습에는 왕도가 없다. 많이 듣고 읽고 쓰고 말해보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그러나 무엇을 잘못 알고 있는가를 짚어보고 넘어가는 것은 그 이전의 문제이다. 잘못된 표현을 많이 듣고 읽고 쓰고 말해본 들 영원한 숙원인 영어 잘하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굳이 강조할 필요도 없다. 고급 단계를 향해 학습량을 폭발적으로 늘려나가기 전, 잘못된 표현을 바로 잡고 뉘앙스의 차이를 기억해놓을 수 있는 좋은 책의 출간이 반갑다.

2017년도 한 달만 있으면 반환점을 맞이한다. 올해 영어 공부가 목표였지만 어느덧 안일해져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한 학습으로 다시금 목표 달성에 매진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