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메모 - 차이를 만드는 습관의 힘
스도 료 지음, 오시연 옮김 / 책밥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마트폰의 똑똑한 메모법, [스마트폰 메모]

 

메모는 기획자 등 직업적으로 꼭 필요한 사람뿐만 아니라 잘만 활용한다면, 일상생활에서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많은 기회와 즐거움을 가져다줄 수 있는 매개체이다. 그래서 일찍이 메모의 중요성을 알아차리고 그 기용성에 많은 혜택을 누린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더 잘 메모를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치고 많은 책을 읽어왔다. 시중에서도 메모의 활용 방법을 다룬 책은 많다. 그중 이 [스마트폰 메모]가 눈에 띄는 것은 스마트폰메모의 결합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마케팅 플래너인 저자는 메모를 활용해 지식을 창조하는 것을 강조한다.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본문은 자신이 스마트폰 메모를 이용해 삶을 변화시켰던 부분, 스마트폰 메모의 정의, 스마트폰 메모의 활용법, 스마트폰 메모의 효용성 등을 일본인 저자 특유의 꼼꼼함과 세밀함으로 다루고 있다. 저자가 아이폰 유저인 관계로, 자료로 제시된 시각적인 예시가 주로 아이폰 메모의 화면인 점이 특징이라면 특징인데, 전체적인 내용은 안드로이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부분은 아니다. 그저 생각을 짬짬이 적어두면 된다는 매우 간단한 개념에서 시작하여, 마케팅과 업무 전반적인 부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거대한 지식과 체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그림과 도표를 포함해 다양한 시각적인 자료와 함께 세심하게 적혀져 있다. 저자의 직업 특성상, 기획이나 마케팅 업무를 하는 사람이라면 더 큰 공감을 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본문 중에 메모에 감정을 곁들여 쓴다는 부분은 특히 인상적이다. ‘그렇구나’, ‘잘 생각해 보니등과 같이 감정을 함께 적어두면 그냥 무미건조한 사실 위주의 메모보다 더 생명력이 있다는 저자의 논조는 그럴싸하다.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말, 스마트폰이 사람에게 유해하다는 의견에 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힌다. 스마트폰은 세상과 연결되는 파인더이며, 제기되는 일부 문제는 사회적 현상으로 간주해야 하며, 스마트폰 자체는 개인의 삶에 도움이 된다는 본문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스마트폰이라는 기기와 머릿속 생각과 아이디어를 접목한다는 주제만을 집중적으로 저술한 책이기에, 스마트폰 메모에 담긴 내용을 어떻게 지혜로 전환할 것인가에 평소 고민이 많았던 독자라면 크게 환영할 만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