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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출판사 수업 - 좋아하는 일 오랫동안 계속하기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1인 출판사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1인 출판사 수업]
전에도 세나북스의 책을 우연한 기회에 몇 번 접한 적이 있다. 일본어 관련 책이었는데, 필사를 통한 학습 방법을 다루고 있어서 신선함에 눈이 갔던 기억이 난다. 통역과 번역 일을 해오며 자연스레 출판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몇 달 전 아는 지인으로부터 1인 출판사 이야기를 살짝 전해 듣고, 안 그래도 이 분야에 대해 더 알아볼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1인 출판사 수업]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꽤 흥미롭게 다가왔다.
저자는 세나북스의 대표로 책 한 권을 자비출판 한 경험이 계기가 되어 1인 출판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저자 소개에 ‘주변에서 1인 출판사를 한다고 하면 일단 말린다’라고 적힌 문장을 읽고 피식 웃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 문장은 이 책을 더 열심히 읽어보게 했던 듯도 싶다.
‘수업’이라는 책 제목에 걸맞게, 책은 1인 출판사가 무엇인지,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현재 1인 출판사의 상황은 어떤지, 1인 출판사를 하려면 어떤 능력과 노력이 필요한지, 1인 출판사의 마케팅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등등 1인 출판사에 관한 거의 모든 사항을 두루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도 1인 출판 5년 차에 접어들었다는 출판사 대표인 저자의 귀중한 경험담이 가득 담겨 있어, 1인 출판사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재미있는 이야기와 유용한 정보를 동시에 듣고 접할 수 있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책을 덮으니 저자가 정말 자신의 열정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하려 노력했다는 기분 좋은 느낌이 든다.
일반 서적보다 다소 얇고 작은 크기의 책이지만 내용은 그 어느 책보다 알차다. [1인 출판사 수업]이라는 말 말고 또 어떠한 말로 이 책을 소개할 수 있을까 싶다. 이 책을 기획하고 저술한 저자님께 비싼 수업료 대신 멀리서나마 힘찬 박수를 보내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