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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진 찍는 방법 - 인스타그램이 즐거워지는 촬영의 기술
노성경 지음 / 정보문화사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추억이 빛나는 인생사진은 이렇게 찍는 법, [인생사진 찍는 방법]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에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트렌드가 되면서, 비주얼적인 부분에서 ‘사진’은 소수 전문가들만이 영유하던 범위를 벗어나 그 이상의 중요도를 지닌다. 사진에 별 관심이 없던 사람이라도 SNS의 반열에 합세해서 다른 사람의 SNS를 보다 보면 어느덧 사진을 잘 찍어보고 싶은 욕심이 자연스레 생기기 마련이고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렇다면 ‘인생사진’은 어떻게 찍는 걸까? 남들처럼 멋지게 순간을 잡아두는 방법은 대체 무엇일까?
‘사진’에 대해 정말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카메라 선택부터 보정까지 골고루 전문가의 팁을 담고 있는 이 책이 무척 반가울 것 같다. [인생사진 찍는 방법]은 제목 그대로, 평범한 우리가 멋진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쉽게 안내해주는 일종의 가이드 책이다. 책은 전체 여섯 개의 파트로 나누어지며 각각 ‘사진과 카메라의 기본’, ‘빛으로 그리는 그림’, ‘여행 스냅’, ‘인물 스냅’, ‘일상 스냅’, ‘후보정의 기술’을 다루고 있다. 1장 ‘사진과 카메라의 기본’에서는 카메라에 대해 전혀 기본 상식이 없는 초보자에게 어떤 카메라를 구입해야 하며 카메라의 구조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등등 기본으로 알아야 하는 사항에 대해 자세하고도 쉽게 다루고 있다. 다른 장도 ‘림라이트’, ‘플레어’, ‘할레이션’ 등 일부 전문 용어가 등장하지만 예시 사진과 함께 쉽게 설명이 곁들여져 있어 이해가 빠르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힌 것과 같이 이 책은 기본 지식이 없어도 무리 없이 읽어 내려갈 수 있도록 저자가 여러 방면에서 신경을 쓴 책이다. ‘여행’, ‘인물’, ‘일상’ 등 필요한 부분을 골라 읽을 수 있는 점도 유용하다. 특히 6장 ‘후보정의 기술’에서는 스마트폰의 인기 어플 ‘푸디’ 등을 소개하며 보정에 관해 다루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더 자세한 내용과 많은 분량이 할애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역시 그냥 쉽게 손에 넣는 ‘인생사진’이란 없다는 매우 보편적인 진리(!)이다. 조금만 더 신경을 쓰고 알아본 뒤에 촬영한다면 현실의 왜곡이 가능한 사진에서 원하는 풍경, 그리고 소중한 추억을 더 예쁘게 간직할 수 있을 듯싶다. 그런 점에서 이 [인생사진 찍는 방법]은 의욕 많은 초보자에게 꽤 괜찮은 입문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