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일기 - 오늘도 충분히 애쓴 하루였습니다
설기문 지음 / 학지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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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마음 어루만지기, [마음 일기]

 

일기는 하루를 되돌아보며 지냈던 일들, 느꼈던 것들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 [마음 일기]는 하루 일과 중에서도 오롯이 내 마음에 집중해서 써보는, 좀 특별한 일기다.

 

이 책은 상담 및 심리 치료 전문가인 저자가 상담을 진행하며 내담자들이 일상생활에서도 자기 관리 부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수단을 고민하다가 저술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살펴보면 책의 내용은, 무엇보다 자기 성찰의 기회가 절실하지만 또 가지기 힘든 일반인도 충분히 잘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하루에 꼭 한 번만 쓰기보다 쓰고 싶을 때 언제라도 쓰는 것이 좋다는 머리말의 조언은 보통 우리가 써오던 익숙한 일기의 방식에서 다소 벗어나 일종의 자유로움을 부여한다. 또 부드러운 느낌의 일러스트, 만다라의 그림이 곳곳에 삽입되어 있으며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따뜻한 글귀도 함께 한다. ‘일기컨셉인 만큼 직접 독자가 일기를 써 내려 가는 공간이 메인으로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일기란 뒤의 되돌아보기이다. 독자가 직접 일기를 쓴 다음, ‘되돌아보기에서 그래프 작성과 단답형 문항 등 저자가 준비한 5개의 질문을 통해 좀 더 세밀히 자신의 마음을 관찰할 수 있다. 단순히 일기가 나의 마음을 적은 것이라면, 질문들은 일기와 현재의 마음 상태를 연결해 정화를 자각시킨다.

 

혼란스럽거나 정리되지 않은 감정은 한 글자, 한 글자에 꾹꾹 눌러 담아 기록해보자. 그 기록은 당연하게도 내 삶의 과거에서 태어났으며 현재를 구성하고, 또 미래를 그리는 재료가 된다.

나의 오늘은 어떤 바람이 불고 어떤 비가 내렸는지, 차분히 구석구석 살펴보는 소중한 시간을 [마음 일기]와 함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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