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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 죽어야 고치는 습관, 살아서 바꾸자!
사사키 후미오 지음, 드로잉메리 그림, 정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단순하게 살기로 한’ 저자의 다음 프로젝트,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사사키 후미오가 미니멀리즘에 관해 썼던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는 일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런 그가 이번에 선택한 주제는 ‘습관’이다. 신간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는 311페이지라는 한 권의 책을 통해 오롯이 ‘습관’에 집중한다.
사람은 습관의 동물이다. ‘습관적으로’ 아침에 일어나고 ‘습관적으로’ 하루 일과를 보낸 후 ‘습관적으로’ 잠자리에 든다. 몇몇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많은 사람들은 필요 때문에,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무슨 이유든 간에 생성된 습관을 기본 축으로 시간을 소요하며 일상을 살아간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과 ‘작심삼일’이라는 사자성어처럼 습관의 중요성을 환기한 말들은 옛날부터 많았다. 중요한 것은 재능이 아니라 지속이라는 말로 말머리를 여는 이 책은 주로 새로운 습관을 몸에 붙이는 방법 50단계를 다룬다. 특기할 만한 점은 각각 의 내용이 두 페이지를 결코 넘지 않는 자잘한 꼭지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다. 읽고 바로바로 생각을 정리하고 다음 꼭지로 넘어갈 수 있다는 이 책 구성의 긍정적인 면을 독자들이 십분 활용한다면 더욱 효율적일 것이다. 책은 차례대로 습관의 중요성, 습관의 정체를 다룬 후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위한 습관 만들기에 들어간다. 그리고 마지막 챕터는 첫 번째 챕터와 비슷한 결로 우리 삶과 습관의 관계에 대해 다룬다. 마음가짐을 바꾸는 방법뿐 아니라, 일기와 SNS 등을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도 소개하니 유용하다. 저자가 말하는 ‘신호, 반복행동, 보상’이라는 습관의 세 가지 요소는 습관 다루기에 들어간 초기에 항상 머릿속에 떠올려놓으면 좋을 개념들이다.
하루하루가 모여 일상이 되고 그 일상은 크게 보면 나의 삶을 구성한다. 제대로 된 하루를 보낸다면 곧 그것은 참 괜찮은 인생을 살아내고 있다는 말도 되는 셈이다. ‘이번에야말로 해야지’라는 말을 되풀이하는 것보다는,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 ‘습관’을 파헤치고, 나의 생활을 정리하여 새롭게 활기를 불어넣어보는 것은 어떨까.
새해가 시작된 지도 벌써 한 달이다. 이루고자하는 목표가 있다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나아가는 스스로에게, 습관이라는 멋진 날개를 달아주자. 2019년을 향한 비상(飛上)은 이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