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w & Justice 2018.6
고정칼럼지 김관기 외 22인 지음 / 법률저널(잡지)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법조인들이 들려주는 흥미로운 법 이야기, [LAW&JUSTICE]

 

바른 생활 사람으로 살아가는 K 씨를 두고 나를 비롯한 많은 친구는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고 종종 이야기했다. 그러나 정작 그런 우리는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는 표현 속 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 비단 우리뿐만 아니라, 많은 보통 사람들이 그럴 것이다. , 하면 어딘가 모르게 거리가 느껴지고 딱딱한 느낌이 든다. 사회의 기둥이 되어 우리의 매일을 지켜가는 중요한 이지만, 그에게 수호받는 우리에게는 마냥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이 유감스러운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매월 간행되는 국내 최초 법률교양잡지[LAW&JUSTICE]는 출간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생각보다 더 알찬 구성에 짐짓 놀라게 된다. 131페이지의 올컬러 구성으로 무려 25인의, 변호사를 비롯한 현직 법조계 인사들과 영화감독, 소설가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고정 칼럼진이 확보되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알쏭달쏭한 청탁금지법 해설과 같이 일반인들이 어렵게 느낄만한 법을 해설해주거나, ‘달콤하고 말랑한 재판 상식처럼 현직 부장 판사의 그야말로 수필 같은 말랑한글로 음주운전약식명령’, ‘벌금 350만원이라는 세 단어의 관계를 풀어가는 다양한 코너가 독자들을 기다린다. 각 종교당 20회의 연재를 기획하고 있다는, 종교의 전반적인 특성과 가치관 등을 법 전문가의 시각으로 전달하는 구도자의 길코너도 기획이 흥미롭다. 최근 영화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법조계를 다룬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법으로 양념한, 맛있는 무비토크는 영화감독과 변호사 등의 대담으로 에 포커스를 맞춰 새롭게 기존의 영화를 분석해간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코너는 이달의 글로벌 법제뉴스, 새로 제정되는 세계 각국의 법률을 소개하는 코너다. 해당 나라의 사회적 흐름과 국제적 정세 모두를 느낄 수 있으며, 각국의 법 제정 상황을 한데 모아 간단한 해설과 함께 읽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어느 페이지를 보아도 어떻게 하면 법의 세계와 대중들과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에 대한 편집부의 많은 고민과 노력이 묻어난다. 겨우 두 번째 닻을 올린 잡지의 탄탄한 구성에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LAW&JUSTICE]가 법과 사회를 잇는 단단한 연결고리로 자리매김하길, 그리고 이미 사회정의실현을 향해 쏘아 올린, 대견스러운 신호탄이 된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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