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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위로할 때
김나위 지음 / 다연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이 시대의 힐링, 지친 스스로를 위로하는 방법, [내가 나를 위로할 때]
가끔은 외부의 무엇도 나를 위로하지 못할 때가 있다. 그렇다고 이렇게 지친 내 자신에게 위로를 구하자니, 그건 또 잔인하다 싶어 안될 일일법도 하다. 이렇게 힘든데, 내가 나를 어떻게 위로할까, 라고 혹자는 생각할지 모른다. 나도 처음엔 조금 의구심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고객만족 전문가이자 경영컨설턴트, 또 활발한 저술 활동을 통해 행복한 삶의 노하우를 대중들과 교류하고 있는 저자가 펴낸 이 책, ‘내가 나를 위로할 때’는 위의 물음표를 품은 이들에게 셀프 힐링의 가능성과 장점을 역설한다. 책의 제목은 전면적으로 ‘스스로 치유하기’를 내세우고 있지만 혹여나 가지게 될 근심 걱정일랑 접어두시길. ‘어떻게 자신을 위로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저자가 천천히, 그리고 매우 자세하게 알려주기 때문이다. 310페이지라는, 조금은 두툼한 듯 보이는 책의 볼륨이 이럴 때는 참 반갑다. 책의 곳곳에 들어차있는 아기자기한 컬러 일러스트는 책을 읽는 독자에게 흐뭇함과 함께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한다. 그렇게 혼자 울지마, 넌 위로받을 자격이 충분해, 천천히 가도 괜찮아. 책의 대제목만 봐도 힐링의 느낌이 물씬 느껴진다.
아무 일 없이 평탄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단언컨대 없다. 작디 작은 일상의 무언가에 필연적으로 조금씩은 지치고 혹은 많이들 힘들어한다. 사람들과의 교류로 치유되는 힘듦도 있지만, 가끔은 그 누구에게도 나의 고단함을 알리기 힘든 날 또한 존재한다. 그럴 때는 이 책을 집어 들어보면 어떨까. ‘엉덩이에 신중함 장착하기’등, 저자가 제시해주는 방법으로 오늘만큼은 내 안의 치유사(師)를 조용히 소환해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