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탐사 - 붉은 행성의 비밀을 찾아서 한림 SA: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19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편집부 지음, 이동훈 옮김 / 한림출판사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붉은 별의 비밀을 찾아, [화성 탐사]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영어 대중과학 잡지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이해를 전제로 꽤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이 이 잡지의 특징이다. 그런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편집부가 엮어낸 이 화성 탐사는 화성에 대한 가장 근원적인 호기심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화성 탐사에 대한 최신 정보까지, 많은 정보를 알차게 담은 책이다. 책은 총 3개의 장으로 나뉘어 각각 생각하던 것과 발견한 것’, ‘오늘날의 임무’, ‘미래 예측, 현재까지 밝혀진 화성의 모습과 진행되고 있는 탐사의 내용, 그리고 이 두 가지를 토대로 예측한 미래의 화성까지 그야말로 과학 잡지가 내놓을 수 있는 최고의 지식만을 엄선한 노력의 흔적이 역력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종장의 로봇과 인간 중 누가 우주를 탐사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의 글은 꽤나 신선하다. 유인 우주탐사를 둘러싸고 프랜시스 슬레이키와 폴 D. 스푸디스가 각각의 논리를 가지고 찬반대를 논하는데, 단순히 개인적인 의견이 아니라 경제적인 측면부터 효용적인 측면까지 꼼꼼하게 고려하여 펼치는 이들의 주장을 읽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는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태초부터 인간은 끝없는 호기심으로 여러 신대륙을 발견해왔다. 호기심이라는 태생적인 성질 외에도 어쩌면 더 나은 곳, 지금의 자리보다 더 적합한 곳이라는 하나의 필요에 의해 그토록 새로운 땅을 찾아 헤매었을지 모른다. 우리는 꾸준히 지구와 닮은 별을 찾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속한 태양계에서 바로 화성이 그런 우리의 물음표가 가장 많이 향하는 곳이다. 책의 부제이기도 한, 그야말로 붉은 행성의 비밀을 찾아서’, 337페이지나 되는 풍성한 구성의 이 책을 통해 오늘 밤은 푸르른 우주탐사의 꿈에 잠시 젖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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