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역전의 기술 - 자녀의 합격을 위한 수능기도
김성일 지음 / 원북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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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서 고등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한지 얼마안된 초보 영어강사입니다. 제가 수능을 본지 십년이 넘어가기에 바뀐 수능제도에 대해 이것저것 배울 게 많아 관련 서적을 서점에서 탐색하던 중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수험생의 입장에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 각 영역 공부법, 효율적인 암기비법, EBS 연계교재 공부법 등 다양하면서도 필수적인 내용들만 담아서 수능을 막연하게 여기는 많은 수험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 얘기하자면 디자인이 단순하고 폰트가 커서 가독성이 매우 좋습니다. 그리고 제가 영어강사다 보니 영어 부분에 대한 부분을 유심히 보았는데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EBS 연계 영어교재를 공부해야 할 이유, 빈칸 추론 대처법, 해석 능력 배양법, 듣기능력 향상법 등 간결하지만 알짜배기 정보들로 가득하여 읽는내내 즐거웠습니다.

10년간 중고생 및 재수생들을 지도하신 저자의 경험에서 나온 통찰력과 수험생들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이 책은 학습에 대한 마인드 형성과 학습자세, 학습방법, 시험기술에 대한 주옥 같은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인상 깊은 구절을 수록합니다.



강의를 듣는 시간은 단 1분도 공부이 아니다.


어떤 강의이든 "강의를 듣는 것" 그 자체는 결코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실 강의 또는 인터넷 강의를 듣고 아는 것 같은 느낌일 뿐이지 실제로 알게 되거나 장기기억으로 저장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즉, '강의'를 들어서 시험에 필요한 내용에 대한 지식이 쌓이는 일은 절대로 발생하지 않고, 강의를 통해 받아들인 정보를 자신의 지식체계와 연결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인 학습에 의해 '장기기억으로 저장'되는 것이다.

(중략)

수능을 효율적으로 대비하는 최적의 학습방법은 수험생 스스로 그동안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며, 이렇게 정리된 노트 또는 교재를 무한 반복해서 장기기억으로 저장하는 것이다. 다만 스스로 정리해나가며 이해되지 않거나 헷갈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학교 선생님이나 학원 선생님 또는 과외 선생님들에게 질문을 통해 정확히 알고 이를 노트 또는 교재에 기록하고 표시해서 반복하는 것이 최적의 강의 활용법이 된다.



사실 저도 강의를 하는 입장이기에 매우 고민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가 위의 내용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제가 열심히 설명해서 학생들이 문법지식을 이해를 하는 것까진 좋은데 그것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체득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게 항상 염려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학원에서 수업 들을 때에는 알 것 같은데 집에 와서 혼자 해보려고 하면 모르겠더라 라고 합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성적 때문에 불안해서 자녀들을 학원으로 보내지만 학생들은 학원에서 수업 듣는 것이 마치 자신이 한 공부인양 생각하고 집에서 공부하란 소리를 들으면 학원에서 했는데 왜 집에서까지 공부하란 소리를 하느냐며 화를 내기 일쑤입니다. 저도 학원에서 밥벌어먹는 입장이지만 학생들이 학원에서 듣는 수업에만 의존하는 것은 시간낭비 돈낭비라고 생각합니다. 학원에서 그날 배운 것을 스스로 복습하며 어려운 부분은 머리를 싸매며 고민하며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고군분투의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저 또한 가장 이상적인 학습법은 자기 주도 학습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상위권을 유지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기에 혼자서 공부하기 어려운 중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학원이나 인강의 도움을 받으면서 강의를 듣는 걸로 끝나지 않고 철저한 복습과 오랜 시간 고민하며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원을 운영하는 입장임에도 무조건 학원을 다녀라라는 식이 아니고 학원의 이윤 추구와 반대되는 내용도 과감히 쓰시면서 진정 수험생들의 입장에 서서 솔직담백하게 아낌없는 조언을 책에 담아주신 저자 김성일 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한참 부족한 새내기 강사로서 이 책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강의를 하면서 초심을 잃겠다 싶을 때마다 이 책을 꺼내 읽으면서 마음을 다 잡겠습니다. 그리고 저자님의 또 다른 저서 당신의 귀한 자녀 일류대 진학비법도 조만간 구해서 읽도록 하겠습니다. 책가격은 12000원이지만 저에게 있어 120만원 이상의 가르침을 준 책이었습니다.


수능을 준비하는 고등학생, N수생,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 그리고 교사, 강사 분들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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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를 찾아 떠난 아이 - 청학 사부가 전하는 십우도
청학 지음 / 카타리아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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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우도. 지혜서를 읽는 것에 관심이 있어 라즈니쉬의 저서로도 읽어본 적이 있다. 평소 수면명상 서적과 CD를 통해 수면명상 카페에 회원으로 있다가 청학 선생님께서 십우도 관련 서적을 내셨다길래 읽어보게 되었다. 라즈니쉬의 서적에서도 좋은 교훈을 많이 얻었지만 청학 선생님 버전의 이 책은 교훈과 더불어 마음의 따뜻함을 얻게 되었다. 사회 생활을 시작한지 3년이 되어가는데 세상 살기가 정말 만만치 않음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겨우겨우 견디어가는데 이 책은 지쳐가던 나에게 있어 청량음료와 같은 상쾌함을 주었다. 바쁜 현대인일수록 느림의 미학을 배우는 마음공부가 절실히 필요한 듯 하다. 이 책을 앞만 보고 달려가느라 자신을 되돌아볼 기회를 갖지 못한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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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스파크 Reading Spark 4 - 고1 수준 리딩스파크(중고등) 4
David O'Flaherty 외 지음 / LANGSTAR Publishing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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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등학생이었던 10여년 전과는 다르게 요새는 장문독해를 위한 원서형 영어문제집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기에 나중에 수업에 쓸 교재를 채택하려고 여러 종류의 독해책을 요새 살펴보고 있다. 오늘 내가 소개할 책은 리더스 뱅크 시리즈의 저자 이장돌 선생님의 새로운 원서형 독해책 "Reading Speark"이다.

종래에 보던 독해책은 문제가 한글로 써있었는데 문제까지 영어로 되있는 걸 보니 문득 대학시절 쓰던 원서 교재가 떠오른다. 처음 영어로 된 문제를 볼 때 학생들은 거부감과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다. 나 또한 그랬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문제에 쓰이는 표현은 상당히 제한적이고 몇 가지만 기억해놓으면 문제가 뭘 요구하는지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것이다. "What is the passage mainly about"(윗글의 중심 내용은?), "Where would the following sentence best fit?"(주어진 문장이 들어가기에 가장 알맞은 곳은?), “ Which are the best words for blanks (A) and (B)?"(다음 빈칸에 알맞은 단어들은?) 등과 같은 영어로 된 문제들은 나중에 볼 시험 유형에 익숙해지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미 수능 모의고사를 보아도 영어로 된 문제가 출제되고 있고 그에 발맞추어 중학교 내신영어에도 영어로 된 문제 비중이 커지고 있다. 학생들을 가르쳐본 결과 이러한 유형의 문제를 마주할 때의 학생들의 반응은 당황 그 자체여서 쉬운 문제도 포기하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문제유형은 정해져있으므로 그 유형들을 숙지하면 당황할 염려는 거의 없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훈련을 하면 나중에 토익 시험을 볼 때도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된다.

 

 

구성을 보면 맨 앞쪽에 word book이 있는데 매 챕터에 등장하는 단어와 그에 대한 영영풀이, 그리고 한글 뜻이 적혀있다. 영영풀이는 쉬운 단어로 되어 있어 단어의 뜻을 추측하는데 적당하며 단순히 영어단어 써있고 옆에 한글 뜻 써있는 방식보다도 영어식 사고를 하는데 도움을 주게 되어 있다. 그리고 영어단어 암기에 필수라고 여겨지는 발음기호도 빠지지 않고 기재되어 있다.(간혹 단어에 발음기호가 없는 문제집이 있는데 그런 경우 학생들이 따로 사전을 찾아 발음기호를 봐야하므로 일이 두 배가 된다.)

단어장 뒤에는 본문과 문제들이 있다. 매 챕터의 시작을 알리는 사진과 단어와 표현 문제가 있고 그 뒤쪽에는 reading passage 1개 있고 옆 페이지에 본문과 관련된 문제가 4문제 정도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그 뒤 페이지에 본문단어 테스트와 본문내용확인 문제가 있는데 자신이 본문 내용을 얼마나 꼼꼼하게 숙지했는지 확인하는 기회가 된다.

Pre-Reading(본문 맛보기), During Reading(본문 읽기), Post-Reading(본문 확인), Self Review(자가 테스트) 이 4단계를 통해 과학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디자인은 대체로 깔끔하며 컬러풀한 삽화와 사진이 곁들여져 있어 아이들에게 지루함을 덜어주리라 생각된다. 책의 크기는 A4용지보다 약간 작고 분량은 문제지 104페이지에 해설지가 24페이지이다. 책의 크기가 휴대면에서 조금 크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분량은 원서형 영문독해집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 적당한 듯 하다. 고등학교 때에도 겪었지만 문제지의 분량이 200페이지가 넘어가면 부담이 되기 시작한다. 얇은 책으로 공부할 때의 가장 큰 장점은 진도 나가는 게 눈에 쉽게 보이고 금방 끝낼 수 있어 그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한권의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봤을 때의 기분이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문제집 한권을 끝내는 작은 성취는 학습자에게 뿌듯함과 자신감을 심어준다. 그리고 그러한 작은 성취들이 모여 큰 성공을 이루어낸다. 그런 면에서 분량 은 매우 적절하게 조절된 듯 하다.

 

 

그럼 가장 중요한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하려 한다. 10대들이 공부하는 책답게 교과서처럼 딱딱한 틀에 박힌 내용이 아닌 다양한 상식을 쌓을 수 있게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하다. 10대들이 느낄 만한 Peer Pressure(또래 집단의 압박으로 자신이 술, 담배 등 원치않는 행동을 하게 되는 것)와 관련된 내용도 있는데 단순히 그에 대한 설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신념에 따라 삶을 살아가라고 인생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단순히 공부용이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 도움이 될 만한 좋은 말들이 있어 새롭다.

또한 공부하는 학생들이 관심가질 만한 교실의 자리배치에 대한 내용도 있는데 맨 앞자리에 앉은 학생들이 학업성취도가 높고 그 뒤에 앉은 학생들은 앞 라인보다 집중은 덜 하지만 질문이 많다고 한다. 그리고 맨 뒤 구석에 앉은 학생들은 수업에 대한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한다. 물론 이건 당연한 얘기지만 이렇게 체계적으로 분석한 글을 보니 흥미롭다. 이 글을 읽고 많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앞자리에 앉으려 하면 좋겠다. 글쓴이는 자리 위치에 대한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대안으로 모든 학생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 가능한 U자형 배열을 소개한다.

 

 

최근 나온 책 답게 젊은이들이 많이 찾아보는 유투브 사이트에 대한 소개글도 있고 피카소나 무슬림, 과학적 소재에 대한 내용들이 수록되어 상식을 키워주는데에도 도움이 될거라 사료된다.

예전에 동생이 공부하던 리더스 뱅크에서 전지현과 다른 연예인들을 다룬 영어지문을 본 기억이 난다. 아쉽지만 나는 그렇게 트렌드한 내용이 담긴 교재로 공부하지 못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학습교재는 정말 많은 발전을 하는 것 같다. 이장돌 선생님의 다년간의 노하우가 담긴 교재라 내용은 정말 확실하다. Reading Spark 4권은 예비 고등학생들이나 아니면 상위권의 예비 중3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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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사랑 테오시스 - The Eternal Love Theosis
청학 울리싸만코 지음 / 잔치국수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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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이유없는 불안감으로 인해 어떻게 해결책이 없을까 하여 명상서적을 많이 찾아 보는 편인데 정말로 좋은 책을 발견하였다.  

사람들은 행복과 사랑을 얻기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끝내 이루지 못하여 좌절하거나 고통스러워 한다. 진정한 행복과 사랑은 외부에서 찾을 수 없다. 그것은 자신의 내면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그 존재 자체만으로 사랑이고 기쁨이요. 행복인 것이다.  

급박한 현실속에서 자아 상실로 인해 고통받으시는 분,  마음의 평안을 추구하시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해드립니다. 

이 책이 많은 분들에게 읽혀져서 온 세상이 행복으로 가득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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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명상 - 하루 10분 자기계발을 위한 연금술
청학 울리싸만코 지음 / 잔치국수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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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많이 부정적인 성향 때문에 스스로 고통스러웠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게 해주는 책을 여러 권 읽었지만 그 때 그 때 잠깐 효과가 있을 뿐 오래 가지 못하더군요. 그러다가 표지가 예뻐서 눈에 띈 사랑해 명상 책은 저에게 변화를 불러오더군요. 동봉된 부록 CD를 들으면서 평소보다 자주 웃게 되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되더군요. 확실히 그냥 책을 읽는 것보다 CD를 들으면서 명상을 하니 효과가 다릅니다.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제 부정적인 성향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사랑해 명상 간단하지만 효과 만점입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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