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식사전 - 2014 최신개정판, 경제신문이 스포츠신문보다 더 재미있어지는 길벗 상식 사전 1
김민구 지음 / 길벗 / 201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경제”라는 키워드를 들으면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져서 그동안 무지한 상태로 살아왔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분명히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경제학과에서 경제학을 배우는데 입문용으로 많이 사용한다는 책을 샀으나 엄청난 두께와 난립하는 전문용어에 질리고 말았다. 그렇게 경제에 대해 손을 놓고 있으니 신문을 보면서도 경제면은 나에게 외계어로만 가득한 지면일 뿐이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발견한 이 책이 나에게 경제와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경제신문이 스포츠신문보다도 더 재미있어지는” 이라는 수식어가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 정말 이 책으로 경제용어를 쉽게 마스터하면 신문의 경제면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예전에 영자신문의 독해논리공략이라는 책으로 공부한 적이 있어 “김민구”란 이름이 낯익었는데 혹시나 했는데 이 책의 저자와 동일 인물이었다. 영어도 잘 하시는데다가 경제에 대한 지식도 풍부하시다니 대단하신 분이다. 영자신문에 대한 책도 재밌었는데 “경제상식사전” 역시 참 재미있게 쓰셨다.(스핀 오프나 한화의 브랜드 네임에 대해 설명할 때 저자의 영어지식이 가미되어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인상적인 설명이 많았는데 특히 “대체재”와 “보완재”라는 용어의 개념을 우리에게 친숙한(?) 소주와 맥주를 예로 들어 이해하기 쉬웠다. 하이트 맥주가 진로를 인수하는 건에 대해 맥주와 소주가 대체재 관계라면 독과점이 되어 승인이 안 날 수 있었는데 여러 가지 조건을 비교하여 서로 다른 보완재로 판단하여 승인이 났다는 사례. 술에 대한 사례를 통해 경제용어가 우리로부터 멀리 떨어져있는 것이 아닌 우리 가까이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뉴스나 신문에서 거의 매일 나오다시피 하는 “콜금리”와 같은 용어에 대해서도 쉽게 풀이하여 정리되어 있었고 꼭 경제 용어뿐만 아니라 브랜드 네이밍(brand naming)에 관련된 일화나 “바이오 연료” 때문에 중국돼지 씨가 마르는 이유 등을 다루어 상식도 키울 수 있다.

나처럼 경제에 대해 배우고는 싶은데 어렵다는 선입견으로 머뭇거리고 있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고 싶다. 경제도 알고 보면 재미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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