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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부자경제학
양창삼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돈은 어딜 가든지 따라다니며 우리의 행동을 제약하는 존재이다. 드라마 “쩐의 전쟁”을 보면서 돈에 대한 나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었는데 드라마에서는 ‘돈이라는 게 정말 무서운 거구나’라는 것만 깨달았을 뿐 어떻게 벌고 써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다.
그러던 중 “하나님의 부자경제학”이라는 제목은 나에게 무척 매혹적으로 다가왔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물질을 이용하는 것은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책은 무척 재미있었다. 비단 성경구절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위인들이나 외국의 사상가 들의 이야기를 예시로 들어서 꼭 기독교인이 아니어도 읽는데 부담이 없었다. 저자의 해박한 지식들은 책을 재미있게 읽는데 정말 훌륭한 소스가 되었다.
우리는 왜 그토록 좋아하는 돈 때문에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 주위의 물질들이 하나님에게서 빌린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아서이다. 내 것, 내 소유라는 집착은 고통을 낳는다. 그러나 돈을 벌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고 그것들은 하나님의 축복이고 선물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에 돈을 쓰도록 노력해야 한다. 청교도들은 돈과 재물을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것이었고 내 자신도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해 있던 것이었다. 따라서 벌고 쓰는 모든 것에 철저히 “나”를 배제하고 벌고 쓰는 모든 것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것이 바로 청지기적 자세이다.
주님은 우리에게 사치가 아니라 절제를 가르치셨고 모든 죄는 탐심에서 비롯된다고 하셨다. 실로 그렇다. 근면과 성실함으로 일할 생각을 않고 일확천금을 노리는 욕심 때문에 사기꾼과 속는 사람이 생겨난다. 헛된 탐욕을 버리고 성실하게 일한다면 사기를 칠 일도, 당할 일도 없다. 쉽게 번 돈은 쉽게 사라지고 오히려 정신을 황폐화시킬 뿐이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소명의식을 갖고 근면과 충성으로 일할 때야 비로소 진정한 기쁨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번 돈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가치 있게 써야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것이다. 예전에 한 부동산 투자의 대가의 강연회에서 들은 얘기다. 자기가 아는 정말 부동산으로 엄청난 재벌이 되신 분이 계셨는데 돌아가시기 전에 자신의 재산문제로 고민하느라 무척 힘들어하셨다고 한다. 악착같이 벌어 놓은 돈 때문에 자식들 사이에 분쟁이 일어나 걱정이었던 것이다. 이처럼 돈을 벌 줄만 알고 올바른 용도로 쓸 줄 모른다면 돈방석이 아닌 가시방석에 앉아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그 부동산의 대가는 자신이 죽기 전에 생전에 벌어놓은 돈을 다시 사회로 환원하겠다고 하였다. 어차피 죽으면 돈까지 가져갈 수 없고 원래 내 것이 아니니 사회로 다시 환원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 분이 참으로 대단하신 분이라고 생각했고 하나님의 경제학을 잘 이해하신 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이제까지 물질적 부를 위해 전전긍긍했던 내 자신을 반성하고 영적 부자가 되려고 노력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