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두근거려요

어쩐지 두근거려요 - 소심한 여행자의 사심가득 일본여행기
쏠트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11월

이 도서는 표지만큼이나 내용들도 귀염귀염함이 가득한 도서였는데
보통의 여행도서들과는 전혀 다른...
특히나 아기자기한 소품들에 관심이 많고
귀엽고 자질구레 한 것들을 좋아한다면
더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그런 감성 가득한 도서

어쩐지 두근거려요 도서의 저자는
디자인을 전공하고 광고회사를 다닌 이력을 갖고 있어서인지
페이지 곳곳 등장하는 아기자기 귀여움 가득한 그림들로
보다 더 재미를 주고 있는 도서
​
어쩐지 두근거려요 도서는
슈퍼 돼지의 먹부림, 낯선 잠자리, 취향 수집, 황홀한 만남
그리고 가까스로 길찾기 이렇게 다섯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여기에 여행 수집 즐거움을 담고 있는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일본 여행을 부추기는 것들을 담은 에필로그까지 있어서
저자가 제대로 재미있게 빠진 일본 여행기를 접할 수 있다​

사진으로만 가득 찬... 그리고 딱딱하게 떨어지는 글들이 아닌
에세이처럼 풀어나가면서 직접 그린 다양한 그림들과 캐릭터들
그리고 실사가 합쳐진 페이지 곳곳은
가볍게 도서를 읽기 좋게 만들었고
아기자기하면서도 귀여움 가득함에 반하고
재미있게 도서를 접할 수 있게 만들었던 부분들
​
일본이라 하면 다양한 캐릭터들이 존재하고
아기자기하고 또 자질구레 한 것들이 많은 곳
그래서 작고 소소하고 아기자기하고
귀여움 가득한 것들에 수집욕을 갖고 있거나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있다면 단순 먹고 즐기는 여행이 아닌
이런 재미로 일본으로의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을 것
나 역시로도 먹고 즐기는 일본 여행보다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소품들을 좋아하고 모으다보니
이런 것들에 촛점을 맞춰 떠나는 여행은
또 색다른 의미로 느껴지고
더 재미있는 추억을 채워주는 여행이 될 것 같다라는 생각

작고 귀여워서 시선은 자꾸 가지만
딱히 쓸모가 없는 자질구레한 것들을 좋아하는 저자
그리고 저자처럼 나 역시로도 그런 것들을 좋아하기에
어렸을 때부터 하나둘 씩 모아오던 것들도 꽤 많은 편
그로 인해 어렸을 때에는 쓸데 없는 건
그만 정리하라는 말도 지겹도록 들어왔었기에
왠지 이 도서가 더 공감가고 재미있었던 편이랄까

도서 속 지도나 장소마저도
그림으로 더해져서 귀여움 한가득 장착~
별 거 다 모으는 취미를 가진 이들에겐
별거 아닐 수 있는 입장 티켓들도
아주아주 별거가 될 수 있는데 교토의 청수사의 입장 티켓은
계절 별 디자인이 다 달라
청수사를 좋아하는 이들은 그 다른 티켓들을 다 모은다고도.
나 같음 청수사를 좋아해서가 아닌
계절 별 다른 티켓 때문에그 티켓들을 모으고 있을 지도...ㅎㅎ

일본의 다양한 캐릭터들은 그 캐릭터 각각 매력 가득하고
그야말로 아주아주 사악하다고까지 할 정도인데
특히나 아기자기 귀염귀염한 소품들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천국인 곳이 아닐 수 없는
캐릭터 스트리트 속의 리락쿠마와 토토로 피카츄 등
일본에서 만들어진 캐릭터 이외
미피, 무민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모여 있어
시선을 빼앗기 충분한
그리고 소품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벗어 날래야 벗어날 수 없는 지옥 같은 곳이기도.
​

어쩐지 두근거려요의 저자는
일본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소품들만 쫓는 여행이 아닌
그 여행 뒤 이어지는
일본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들 속으로의 여행도 함께 하고 있어
힐링과 휴식 그리고 즐거움 모두를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느낌이었다

" 좋아하는 것을 모아 놓으면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든대요 "
이 말이 이 도서를 읽으면서
참 많이 공감되고 동의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던.
아기자기하고 자질구레한..
딱히 쓸 데 없는 것들에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은 이들이라도
그것들에 대한 매력에 충분히 빠질 수 있는...
그래​서 언젠가 그런 것들을 쫓고
수집하기 위한 여행을 떠날 수도 있게 만든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