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빛나거나 미치거나 - 전2권
현고운 지음 / 테라스북(Terrace Book) / 201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픽션 역사 로맨스 소설 빛나거나 미치거나 1,2
오랫만의 현고운 작가의 소설
그리고.... 현고운 작가의 최초 픽션 역사 로맨스 소설


현고운 작가는 이전 MBC에서 일요일에 방송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었던
강동원, 김정화 주연의 <1%의 어떤 것>
그리고 MBC에서 방송되었던 기태영, 유진 주연의 <인연 만들기>를 집필했던 작가
두 작품 모두 보았었는데 특히나 1%의 어떤 것은
참 좋아하는 드라마였기도 했고 동명의 소설도 출간되었었는데...


오랫만에 현고운 작가의 소설이라 더 많은 기대도 되고 역사 로맨스 소설이라는 점에서
및나거나 미치거나가 더 많은 기대와 함께 궁금증을 갖게 했던 도서였기도.

 

 

 

 

 

빛나거나 미치거나 속의 시대는 고려
그리고 고려의 저주받은 넷째 황자 왕소와 발해의 공주 신율
이들이 빛나거나 미치거나의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다

그리고 이들의 로맨스와 더불어 고려 왕실의 이야기가 함께 더해진 소설이기도.


역사 로맨스라 다소 무겁지 않을까 했었지만 생각 외로 많이 무겁지 않았던..
그래서 조금은 더 재미있고 그래서 더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 수 있었던.

 

 

 


발해의 공주 신율...
그녀는 청해 상단을 이끌고 있는 단주의 누이이지만
실질적으로 상단에서 책사 역학을 하는 실질적인 청해 상단의 수장이기도 하다
총명하면서도 영민하고 박학다식하지만 때론 맹랑하기도 한 그녀는
보통 남색을 하고 저잣거리를 나서는 여인이기도.

고려의 저주받은 넷째 황자 왕소
굳걷함을 가지고 있고 강인하면서도 바른 성품을 갖고 있는 황자

황자이지만 왕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그와 신율은 첫만남부터 달랐다
중원 한바닥에서 납치를 당해 신율과의 혼인을 하게 된다는 게 이들의 첫만남이었다
딱 하룻밤 혼인과 그 첫날밤의 황당한 거래가 이들의 운명을 바꾸게 되었고.
혼인만 하면 필요한 건 뭐든지 다 해준다는 여인과 천하를 달라고 하는 황자.
이렇게 이들은 황당한 거래를 하며 인연으로 엮여지게 되는데..
......
그 뒤 왕소는 남색을 한 신율을 만나게 되고 단지 신율을 어린 소동이라고만 생각했고
자꾸 엮여지게 되는 그 소동에게 미묘한 감정을 가지게 되면서
신율이 궁금해지고 관심이 생겨 결국 의형제를 맺게 되고..
어린 소동에게 마음이 쓰이는 것에 대한 자신을 탓하다
이후 신율이 여인이라는 걸 알게 되는데...

 

 

 

 

한 장.. 한 장 책을 넘기면서 신율이란 아이가 아니 그녀가 참 매력적이다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영민하여 상대를 꿰뚫는 마음으로 그 상대가 누가 되었든
그보다 한 발 앞서서 생각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의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다정하고 따뜻하고 베풀줄 알고
결단력에 있어서도 뛰어난데다
때로는 맹랑하고.. 때로는 한없이 부드러우면서도 가녀린 여인의 모습을 갖고 있었기에.


신율과 그녀를 사랑하는 왕소 역시로도 강인함과 굳건함을 갖고 있으면서
엄청난 무공을 갖고 있으면서 겉으로 쉽게 내보이지 않으며
황제에게는 충성심이 가득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에게는 강인함과 굳걷함으로 가득했던 자신을 무장해제 시키며
때론 질투와 함께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전달하는 모습들이
매력이 가득하면서도 멋지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기존의 로맨스 소설에서 벗어난 새로운 느낌의 로맨스 소설을 원한다면
가볍게 그리고 재미있게 읽기 좋은 빛나거나 미치거나.
무엇보다 100% 상상속에서 만들어진 가상시대가 아닌
이야기가 시작되는 시대와 함께 일부는 역사 속에서 만들어진 팩션 역사 로맨스이기에
조금은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도서이기도.

 

 


이미 YES24 e-연재와 더불어 다음 스토리볼에서 화제로 떠오른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드라마화 된다고 해서 더 많은 기대가 되고 또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다
과연 누가 신율이 되고 누가 왕소가 될까 하는 기대감도 들고...
이미 현고운 작가의 지난 작품 1%의 어떤 것과 인연 만들기는 재미있게 보았었기에.

 

 

 

 

역사 로맨스 소설인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읽으며 느꼈던 점은
신율과 왕소의 사랑이야기가 무겁고 어둡게 다가오지 않아서 좋았고
또 그렇다고 너무 가볍거나 쉽게 느껴지는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
빛나거나 미치거나의 매력이기도 했다


단 두 권으로 끝나버린..
좀 더 강인하면서도 멋진 왕소와 영민하면서도 맹랑한 신율을 좀 더 길게 보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책이 끝난 이후에도 오래도록 이어졌으리란 건
아마 이 도서를 읽는 모든 이들이 생각하지 않았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