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카 코타로의 장편소설 마리아비틀 이사카 코타로의 데뷔 15주년을 결산하며 만든 작품으로 골든 슬럼버 다음의 장편 작품이기도 한 마리아 비틀 마리아비틀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공간을 바로 시속 200킬로미터로 질주하는 열차 그곳에서의 이야기이다 전직 킬러이지만 현재는 알코올 중독자인 기무라 마냥 어린 중학생 처럼 보이지만 악의 절대적을 보여주는 오아자 뭘 해도 안되고 안 풀리는 머피 법칙에 해당하는 나나오 때로는 쌍둥이처럼 늘 함께인 살인청부업자 밀감과 레몬 이들이 등장하는 이 책은 내용의 구성이 역시 이들에 따라 이들의 시선으로 향해지고 있다 각 단락이 나눠지는게 시간상 흐름이나 내용이 아닌 기무라, 왕자, 과일(밀감과 레몬)의 형태로 되어 있고 시작마다 그에 맞게 작은 그림도 실려 있는 형태 무엇보다도 각각의 주인공들의 시야로 보여지고 펼쳐지는 이야기는 1인칭보다 다소 어지러울 수도 있지만 보다 더 세밀하게 그들의 느낌을 파악할 수 있고 또 그들이 되어 보다 더 소설의 내용에 빠져들기도 한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이게 느껴지기도. 또한 이 책의 특징은 또렷하고 명확하게 주인공이 정해져 있지 않으며 또 주인공만큼 악역 역시로도 그러한 구성으로 되어 있어 보다 더 재미있게 그리고 묘한 느낌으로 접할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서로 다른 이유로 신칸센에 모인 이들.. 이들은 사소한 우연들과 사건들로 서로 서로와 엮여지면서 어느순간 사건에 휘말리게 되어버린다 그 사건이 아주 큰 사건이 아닌 정말 말 그대로 사소한 사건.. 아니 일이기에 조금만 집중도가 떨어진다면 왜 이들이 이렇게 되었나 싶을 정도가 되어버릴 정도. 달리는 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다음 역에 정차할 때때까지는 그 어떤 누구도 숨을 곳도 피할 곳도 없고 내릴 곳도 없는 밀폐된 공간인 열차 안에서 스릴감과 묘한 긴장감을 최대로 끌어 올리고 있는 책 이사카 고타로의 이전 다른 작품을 접해왔다라 하면 그의 또 다른 작품 마리아비틀 또한 환영하며 즐길 것이고 이사카 고타로의 다른 작품을 접해보지 못한 이들도 그만의 독특한 이야기풀이와 전개에 대해 큰 매력을 느낄지도 모를 책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