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바이 우드워커 - 나무와 함께하는 삶, 목수의 세계
이수빈 지음 / 미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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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는 그저 나무로 무언가를 만드는 직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우그워커'라는 이름으로 10명의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으니 직업 이상의 무언가가 느껴졌다. 아이가 태어난 후 뭐든 입으로 가져가는 시기라 안전성의 문제로 천연 나무로 된 장난감, 식기, 가구등을 하나씩 들이고 있는 중이다. 그저 안전함을 생각하며 구매하기 시작한건데, 이 책을 읽을 수록 나무를 다루는 것은 그저 무언가를 만드는 것 이상이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작업자의 마음, 이 물건 혹은 작품을 사용할 혹은 볼 사람들의 위한 마음이 가득하다는 것을 말이다.

한 사람 한 사람 꽤나 많은 내용인듯 하지만 이야기를 듣는거 짧은 영화가 한편 쑥 지나간 듯 읽힌다. 부담스럽지 않게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다. 읽고 난 뒤에 나무 젓가락 하나를 보더라도 (물론 기계로 만든것들도 많겠지만) 느낌이 다를거 것이다.

p. 110 - 레드체어메이커, 이경찬 우드워커-

"생나무로 의자를 만드는 일은 단순히 나무를 재료로 쓰는게 아니라 나무의 생애를 연장시키고 의미 있는 물건으로 변화시키는 작업인 것 같아요... 어떤 기물이든 그것을 쓰는 사람, 환경, 용도, 수종 차이, 원하는 형태, 사용할 공간에 따라 내가 생각한 것을 구현해낸다는 것, 그것이 곧 이일의 가장 큰 매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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