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당태종 이세민과 그를 보좌한 신하들의대화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당태종은 청나라 강희제와 더불어 명군의 표상이라고 꼽히는 인물입니다. 그의 치세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정관치지라 칭해지며 그 긴 중국역사에서 3대 성세로 꼽는다고 합니다. 그는 젊은 나이에 제왕의자리에 올랐지만 거만한 마음에 빠지지 않았던걸로 유명합니다. 흔히 화장실에 들어갈때와 나올때의 마음이 다르다고 우스갯 소리를 하는데요. 왕의 자리는 오죽할까요. 그 마음을 바로 잡았다는것 만으로도 칭송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최고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항상 자신을 낮추었으면 임능이라 하여 능력있는 사람을 뽑아 곁에 두고 썼습니다. 학연, 지연, 혈연이 공공연하게 자행되는 현재의 세태를 바라보면서 그 옛날 능력우선주의를 외쳤던 그는 정말 시대를 앞서간 위인이 아니었나합니다.
정관정요의 가장 큰 정신은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겸손한 자세로 스승과 친구를 곁에두고 천하에 임하는 사우정신에 있다 하겠습니다. 인사가 만사라고 합니다. 그는 이 말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 아닌가 합니다. 결국 천하를 다스리는 답은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얻느냐 이고 그의전제조건이 바로 나를 낮추는 것입니다. 귀에 못이박히도록 들은 말이지만 또 그만큼 실천하기 어렵기 때문에 항상 듣는 말이 아닐까 합니다.저도 이 책을 보며 제가 사람들 사이에서 과연 신뢰를 받는 사람인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이를 직접 실천한 당태종의 이야기를 들으며 앞으로의 내 모습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면 천하는 아닐지언정 내가 속한 조직에서 신뢰받는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