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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의 힘 - 대한민국의 미래, 토론교육이 답이다 ㅣ 강치원의 토론이야기 1
강치원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저는 토론하는 것을 즐깁니다. 내가 가진 정보와 논리로 상대화 대화하는게 재미있더라구요. 상대가 제 의견이 옳다고 할때는 뿌듯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라도 졌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잘 몰랐던 부분이나 생각치 못했던 부분을 알게되었다는 데에서 얻은것이있다고 생각도 되구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토론문화가 아직 제대로 자리 잡지 않았습니다. 토론이라고 하면 으례 논쟁이라고 생각하거나 더 심하면 말싸움으로 치부해 버리기도 하죠. 때문에 '우리 토론 해보자' 라는 말이 '우리 싸우자'라고 잘못 인식되기도 합니다.
저 또한 토론을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제대로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변명이라 한다면 나 또한 제대로 된 토론을 해본 경홈도 배워본 경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내 아이에게 토론하는것을제대로 가르쳐 줄 수 있을까 하던 차에 이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 자녀에게 가르치기 전에 내가 먼저 제대로 알자라는 생각으로 읽었습니다.
1장은 토론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2장은 토론을 잘하는 방법, 3장4장은 여러가지 토론 기법을 위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은 2장 토론을 하는 방법입니다. 이 책을 읽고 정리를 해보건데 토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 세가지를 꼽으라면 경청, 질문, 논리라고 하겠습니다. 이 세가지를 필요한 곳에 적절히 활요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싸우지 않고 제대로 토론을 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간단한 단어 라고 해서 직접 행하기는 쉽지않은 기술입니다. 이 책을 통해 방법을 알았다면 머리에 새기고 연습해 나가는 것은 제 몫이라고 생각해요.
예전 유대인들의 도서관에 대한 영상을 인상적으로 본 적이 있습니다. 우리의경우 도서관에서는 '무조건 조용히' 해야한다고 가르치지만 유대인들은 도서관에서 자유롭게 대화를 합니다. 세계에서 인구수로만 따지면 미미한 유대인이 이제까지 가장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는 데에 이런 문화도 한 몫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란 것이 책을 보면서 외우고 혼자 이해하는것이 아니라 서로의 의견을 들어보고 한가지 문제에 대해 다양한 생각이 있음을 확인하는데에서 시작해야 하는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물론 이렇게 만들어 가는데에는 토론이라는 도구가 가장 도움이 될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의 올바른 토론문화가 정착하는데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되어 서평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