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메일 리스크 Female Risk - 여자를 아는 것은 이제 생존의 문제다
한상복.박현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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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여자들의 지위가 상당히 올라갔다고 생각을 한다. 갈수록 여성화 되어가는 남성들과 그 틈에서 점점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는 여자들을 보면 우리나라는 이미 충분하게 양성평등하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실상을 알면 누구나 놀라게 된다. 세계경제포럼이 2013년에 발표한 '성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136여개국 중에서 111위를 차지했다. 더구나 남녀차별이 심하기로 유명한 아랍에미레이트난 바레인과 같은 나라와 더 못하거나 동등한 수준이다. 남녀평등을 이루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왜 실제적인 여성의 지위와 우리가 실제적으로 느끼는 지위에 차이가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나라는 아이러니하게도 여성의 사회적지위는 매우 낮으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데 큰 역활을 하고있다. 남성의 결정으로 일이 성사되었다고 생각되는 수많은 경우도 자세히 보면 여성의 결정이 결정적으로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문화, 패션에서 부터 시작한 이런 경향은 최근 교육, 식품, 금융, 서비스,IT에까지 확대되고있다. 이에따라 많은 기업들은 소비의 '실세'인 여성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을 하고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문제는 아직 많은 기업들의 결정권자들은 남성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여자를 '이해하지 못하는' 남성이다. 여성을 사로잡는 것이 중요한 이때에 여성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살아남기 힘들다. 이 책은 이런 '무지한' 남성들을 위해 지어졌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소통, 우머노믹스, 경쟁, 인형놀이,사랑, 모성, 능력의 7가지 대주제를 가지고 여자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 안에 여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 여자의 특성, 여자의 생각, 여자의 고충, 남자와 다른점 등등의 이야기들을 하나씩 펼쳐나간다. 특히 남자가 잘 알지못하는 모성에 대해서는 내가 너무 어렴풋이 알고 있었구나 라고 느끼기도 했다. 최근 엄마와 누나 사이의 미묘한 감정에 대해 당혹스러워 하고 있었는데 그 또한 이 책의 설명을 보고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예전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이 한창 이슈가 되었던적이 있었는데 이 책은 그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여자에 분석을 하고 있다. 이것이곳 여자를 이해하는 통로가될 것이고, 이는 곧 여성우위의 시장에 대한 이해로 이어질 것이다.

 우리는 이제까지 세계경제의 흐름을 읽기 위해 많은 연구와 고민을 했다. 어느 지역이 발전할 것인지, 혹은 어떤 산업이 미래가 밝은지에 대해 수많은 책이 나와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강력한 소비시장인 여성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것을 이 책을 보기전까지 나는 본적이 없다. 하지만 이책을 통해 여자를 이해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알게 되었고 실제 내가 잘 못 알던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나와같은 사람을 위해 이 책을 덮고난 뒤 가장 뇌리에 박인 한 구절로 이 서평을 마무리 할까 한다.

 

'여자가 원하는 것,만약 이걸 안다면 세상은 당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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